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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13일 월요일

[요약] Kuhn, T. (2022), The Plurality of Worlds 5장: Natural Kinds: How Their Names Mean (후반부)

 IV


Figure 2와 같은 위계 구조는 주어진 종의 개체를 재식별하는 데 유관한 차이를 보여준다.
  • 이런 재식별은 이 개체들을 대상들로 만든다. [우리가 이 개체들을 대상들로 인식하게 한다]
  • 이렇게 대상들로 만들면, 인간 사회의 다양한 실천에서 이 대상들이 역할을 하게 된다.
  • 그러한 실천들은 종의 위계적 구조를 제한한다. 그 구조는 사회 구성원들끼리, 그리고 사회 구성원과 세계가 상호작용하게 해준다.
따라서 종 집합에 대한 제한은 pragmatic하고, 그러한 집합을 평가할 때 유관한 질문들은 사용차의 필요성을 만족시키느냐와만 관련 있다. 그러한 필요는 문화마다 다르고, 복잡한 사회들에서는 하위문화마다 다르다.

위계 구조에 대한 이런 설명은 자연종뿐만 아니라 인공종에도 해당된다.
  • 그러나 인공종과 유관한 특징들과 위계 구조들은 자연종과 다르다.
  • 이 장에서는 자연종, 특히 생물종에 초점을 맞춘다.

범주의 여러 가지 사용법은 위계 구조 나무(trees)를 그리는 서로 다른 방법에 대응된다. e.g., animal에 물고기, 새, 곤충, 애벌레 등을 포함해야 하는지.
  • 그러나 그런 모든 나무들은 일상에 필요한 하위 수준 종들을 식별하는 데 차이가 없다.
  • 지리적으로 한정된 공동체에서, 위계 구조 나무들 간 차이는 사실에 대한 의견 불일치는 아니다. 서로 다른 목적으로 쓰이는 것일 뿐이다. 일상 실천에서는 같은 결론으로 이끈다.

다른 지역의 새로운 동식물에 대해 알게 되었다고 하자. 그 종은 친숙한 종과 가까운데, 발견된 지역의 다른 종과 더 가깝다고 하자. 그렇다면 새로 발견된 종은 기존 종의 알려지지 않았던 변종인가, 아니면 새로운 종인가? 이 질문에 답하길 실패하면 그 사회의 viability가 위협받는다. 두 종류의 위협이 있다.

단기 위협: 사회가 둘로 분열되어, 기존 종의 변종이라는 쪽과 새로운 종이라는 쪽으로 나뉘었다고 하자. 전자는 차이의 공간을 필수불가결하게 더 풍부하게 한다. 후자는 공간 속 클러스트들의 분리성을 증가시킨다.
  • 이러한 분열은 새로운 종에 대한 믿음 차이인데, 그 믿음은 (사회 구성원들이 모두 다르게 가지고 있을 수 있다는 의미에서) 고립된 믿음이 아니고, 그 사회를 구성하는 종 집합의 전체성에 있는 믿음이다.
  • 이러한 믿음 차이는 그 사회의 부분적 재구성을 야기한다. 두 사회로 나뉘거나, 한 사회가  그룹으로 나뉜 복잡한 사회가 되거나. 그 두 그룹들 사이의 차이에 사실적 근거가 없기 때문에, 무엇이 그 종에 속해야 하는지에 대해 끊임없는 의견 불일치가 있을 것이다.
  • 모든 실천들은 그 분열에 영향을 받는데, 가장 중심적인 것은 의사소통이다. (기존 이름을 그 새로운 동식물에 적용하는 데에 있어 의견 불일치)

장기 위협:
  • 전통적인 종 집합은 그 사회의 세계와 함께하는 오랜 경험의 결과로 나온 것이다. 그 지역의 세계는 새로운 종을 위한 자리가 마련되어 있지 않았다. 새로운 종을 맞아,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질문에 답해야 한다: 독이 있는 식물인가? 육식성 야수인가? 등등.
  • 즉, 새로운 및 미래에 발견될 종에서 어떤 것을 예상해야 하는지 알기 위한 기반이 필요하다. 필요한 것은 무슨 자연종이 존재할 수 있는지에 대한, 미래에 대한 예상을 가능하게 해주는 이론이다. - 효과적인 분류학 필요.
  • 이런 분류학이 제공해야 하는 것은 지적인 예상(expectations)이지 예측(prediction)이 아니며, 법칙적 예상이지 법칙적 처방(? prescriptions)이 아니다. 자연종의 경우 예상은 상위 수준 종에 기반을 두고 이루어진다. e.g., 물고기와 새가 동물이라는 상위 수준 종에 속해있다는 점에서, 물고기와 새는 몇몇 예상들을 공유한다.
  • 그렇다면 위계 구조는 임의적인 요소가 최소화되어야 하고, 알려져 있는 종들에 대한 모든 이용 가능한 정보에 반응해야 한다. 즉, 이상적으로, 상위 수준 종들은 인공적이기보다는 자연적이어야 한다.


V.
이 절에서는 물질 종에 대해 다룬다.

물질은 생물과 세 가지 특징을 공유한다.
  • 식별할 때 차이를 기반으로 한다.
  • 차이 집합을 위치시킬 때 위계 구조가 역할을 한다.
  • 공동체의 구성원들이 [물질 분류에] 동의를 할 때 관찰이 역할을 한다.

물질과 생물의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 물질들은 대상이 아니다. 세계선을 갖지 않고, 물질의 이름은 불가산 명사이다. 대상과 물질의 차이는 근본적이어서 아이들은 언어 발달의 비교적 초기 단계에 그것을 마스터한다.
  • 생물의 위계에서 가장 밑바닥은 개체들로, 더 이상 분리될 수 없다. 더 분리되면 부위들(e.g., 팔, 다리 등)이 되는데, 생물은 아니다. 반면 물질의 위계에서는, 밑바닥에서 그 종에 속한 개체들이 되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 자체가 종이 된다. 이것들도 부분을 갖지만, 생물의 부분과는 달리, 인간 개입(물리적, 화학적)으로 분리할 때까지는 관찰 가능하지 않다. e.g., 철, 물, 나무 등...
  • 생물과 다른 대상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하지만, 물질 종은 그렇지 않다. 어떤 차이를 가지고 구분하든, [차이 공간에서] 물질들 사이의 빈 공간은 항상 보존된다. (비겹침 원리는 생물종뿐만 아니라 물질 종에도 적용된다. 물질 종의 불변도 생물 종의 불변에 똑같이 적용된다. 사실, 만약 종 구성원의 식별이 특징보다는 차이로 달성된다면, 비겹침 원리와 종의 불변은 동일하다. 만약 겹침이 일어나면, 그것은 겹친 종들이 사실은 종이 전혀 아니었거나, 최소한 자연종은 아니라는 것을 뜻한다.)
  • 물질 종의 위계 구조는 비교적 단순하다. 인간 개입 없이 관찰 가능한 속성들에 완전히 기반을 두고 분리되는 한, 위계는 적은 수준들만 갖고, 각각에 적은 범주들만 있다. 그러나 일상적 목적을 위해서도, 생물에 대한 위계 구조는 더 풍부하고 복잡하다.




물질 위계 구조는 생물이나 다른 대상의 위계 구조와 독립적이다. 비겹침 원리는 각 위계 구조 내에서만 적용되고, 그 사이에 적용되지는 않는다.

VI.
공약불가능성 개념은 과학의 인지적 권위를 위협한다고 여겨지지만, 그러한 권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개념에 대해서 생각해보아야 한다.
이제 그 구성원들이 같은 것을 각자 다른 클러스터에 넣는 종 집합을 사용하는 두 문화를 상상해보자.
  • 두 문화의 구성원들은 각각에 대해(e.g., 물고기와 동물) 다른 개념을 가지고 있다
  • 두 가지를 분리하기 위해 사용하는 특징 공간은 다르게 구조화되어 있다.
  • 각 문화의 구성원들에게, 두 종을 가리키는 용어는 다른 의미를 갖는다.

이런 상황 하에서, 다른 문화의 개념이나 개념의 이름을 다른 문화의 개념적 어휘들에 도입하는 것은 문제를 일으킨다. 두 문화는 공약 불가능한 종 집합들을 이용한다. 도입하면 비겹침 원리가 위배된다. e.g., 행성: 고대 그리스 천문학의 'wandering stars' 클러스터는 우리의 '행성'과 다르다. 행성은 시간에 따라 공간을 움직이는 물체지만, wandering stars는 지구에 의해 움직여진다. wandersing stars는 천구에 붙어서 움직인다.

두 경쟁 믿음들을 같은 언어로 진술할 수 없다면, 그것들을 관찰 증거에 비추어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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