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의 변론』
ㅇ 소크라테스는 위험을 무릅쓰고 올바른 일을 하려고 했다.
- 해전에서 폭풍으로 인해 생존자들을 제대로 구조하지 못한 장군들에 대한 재판이 열렸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물에 빠져 죽은 사람들의 시신을 수습하지 못한다면 그 사람들의 영혼이 안식을 누리지 못한다고 여겼기 때문에 이 장군들의 행동은 사람들의 큰 분노를 샀다. 그래서 협의회에서 이들 개개인을 따로따로 재판하는 정당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한꺼번에 재판하여 사형시켰다.
- 소크라테스는 이 상황에서 법률에 따라 정당한 절차를 거쳐 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30명이 정권을 잡고 극단적인 통치를 하고 있던 과두정 시기에, 정권에서 억울한 사람에게 누명을 씌워 소크라테스를 비롯한 몇 명에게 체포해 오라고 지시했다.
- 다른 사람들은 레온을 체포해 왔지만 소크라테스는 자신이 사형당할 위험을 무릅쓰고 이에 가담하지 않았다.
『크리톤』
ㅇ 배경: 소크라테스가 적법하지만 정당하지 않은 재판을 받아 사형 선고를 받았을 때, 친구인 크리톤이 자신의 나라로 도망치자고 제안했다. 이에 소크라테스는 도망치는 것이 자신과 나라(아테네)·법률 사이의 합의를 깨는 것이니 올바르지 않다고 이야기한다.
ㅇ 배경: 소크라테스가 적법하지만 정당하지 않은 재판을 받아 사형 선고를 받았을 때, 친구인 크리톤이 자신의 나라로 도망치자고 제안했다. 이에 소크라테스는 도망치는 것이 자신과 나라(아테네)·법률 사이의 합의를 깨는 것이니 올바르지 않다고 이야기한다.
ㅇ 소크라테스는 강제도 아니고 속은 것도 아니고 짧은 기간에 결정을 내린 것도 아닌 [정당한] 합의를 했다.
- 아테네 성인은 나라에서 행해지는 일들과 법률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이민을 가는 것이 금지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나라가 경영되는 방식을 보고서도 머무르고 이의 제기도 하지 않는다면 나라가 시키는 것을 이행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 소크라테스는 생애 내내 아테네에 머물렀고, 다른 나라나 다른 나라의 법률에 대해 알고 싶어하지도 않았다. 이는 아테네와 아테네의 법률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는 뜻이다.
- 소크라테스는 재판에서 법률에 따라 사형 대신 국외 추방령 내려달라고 제의할 수 있었지만[아테네는 피고인이 자신의 형량을 제안할 수 있었다] 그렇게 하지 않았다. 지금은 똑같은 일을 법률을 어기면서 하려고 하는 것이다.
ㅇ 나라가 소크라테스에게 올바르지 못한 일을 했으며 판결도 잘못 내렸다고 해도 도망치면 안 된다.
- 소크라테스를 태어나게 하고, 양육하고, 교육한 것은 나라다. 그런데 소크라테스도 아테네의 혼인, 양육, 교육에 대한 법률은 잘못되지 않았다고 인정한다. 그러므로 소크라테스는는 나라의 자손이라고 할 수 있다. 부모가 자식에게 앙갚음을 하면 안 되듯이, 소크라테스도 나라에 앙갚음을 하면 안 된다.
ㅇ 다른 나라로 도망가더라도 결과는 좋지 않을 것이다.
- 법질서를 잘 갖춘 나라로 도망간다면, 그 나라의 정치 체제에 적대적인 사람으로서 가게 되는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법률을 망쳐놓은 자이기 때문이다.
- 그런 곳에서 뻔뻔하게 훌륭한 상태·올바름·합법적인 것들·법률이 인간들에게 값진 것이라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 무질서와 방종이 극심한 곳으로 가서 집요하게 산다면 그 동안 말해왔던 것과 모순되게 행동하는 것이다.
- 자식 때문이라면 아테네에서 친구들이 돌봐줄 것이다.
ㅇ 올바른 것을 지키면 저승에서 좋은 판결을 받을 것이다.
- 자식들도, 사는 것도, 그 밖의 어떤 것도 올바른 것보다 더 귀하게 여기지 말아야 한다.
- 이승에서 올바른 것을 저버린다면 이승에서도 더 좋아 보이지도, 더 올바르거나 경건해 보이지도 않을 것이고 저승에서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 올바르게 행동한다면 이승에서 인간들로 인해 해를 입는 것이지, 법률로 인해 해를 입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저승에서는 해를 입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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