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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11일 월요일

[발췌] 브뤼노 라투르, 『젊은 과학의 전선』 서문

1. 입구를 찾다

블랙박스: 오직 입력과 출력만 알면 된다.

"불확실성, 직장 동료, 결정, 경쟁, 그리고 논쟁이 바로 우리가 확실하고, 냉엄하고, 명확한 블랙박스로부터 가까운 과거로 플래시백할 때 대면하는 것들이다." - 18쪽

"우리가 과학과 기술로 들어가는 길은 '만들어진 과학'이라는 웅장한 입구가 아니라, '만들어지고 있는 과학'이라는 후문을 통해서이다." - 18쪽

"'불안', '승부', '어조', '출판의 지연', '경의', '6주의 지연'은 분자 구조를 설명하는 데 일반적으로 쓰이는 단어가 아니다. 이는 일단 DNA 구조가 알려지고 모든 학생들이 배우는 것이 되고 나면, 사실 그러하다. 하지만 경쟁 연구자들이 DNA 구조를 밝혀내려고 노력하는 한, 이 이상한 단어들은 연구되고 있는 바로 그 화학 구조의 본질적인 요점이 되어 버린다. 여기에서 또다시 맥락과 내용이 서로 합쳐진다." - 23쪽


2. 이제 그만하면 충분한 것이 아닐 때

ㅇ "야누스의 첫 번째 격언: 만들어진 과학 - 사실들을 정확히 알려고 노력해, 만들어지고 있는 과학 - 필요없는 사실들은 버리도록 해" -25쪽

블랙박스화된 지식도, 만들어질 당시에는 소수의 사람만 지지하는 의견이었을 수 있다. 당시의 연구자는 그 전의 일치된 견해를 따르느냐, 소수의 견해를 따르느냐 결정해야 했다.


ㅇ야누스의 두 번째 격언: 만들어진 과학 - 가장 효율적인 장치를 획득하도록 해, 만들어지고 있는 과학 - '효율성'이란 게 대체 무엇인지부터 결정해야 해" - 28쪽

"여기에서 효율성은 어느 편이 성공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효율성은 자체적으로 누가 옳고 누가 그른지 판단하는 데 도움을 주지 못한다." - 29쪽


ㅇ "야누스의 세 번째 격언: 만들어진 과학 - 장치가 작동하면 사람들은 모두 믿을 거야, 만들어지고 있는 과학 - 모든 관련된 사람들이 믿으면 그 장치가 작동할 거야" - 30쪽

"이것은 작동하기 전까지는 훌륭한 장치가 아니었다. 그러므로 이 장치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이 장치는 어느 누구한테도 그 훌륭한 성능으로 인한 감명을 줄 수 없다. 매번 새로운 결함이 나올 때마다 새 사람들이 연구에 합류하여 결함을 퇴치한 후에야 비로소, 점차적으로 완성이 되었다. 완성되고 난 후에야 알 수 있는 작동의 이유는, 엔지니어들이 장치를 개발하는 동안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 33쪽



ㅇ "야누스의 네 번째 격언: 만들어진 - 어떤 것들이 참으로 사실일 때, 그것들은 유지된다, 만들어지고 - 어떤 것들이 유지될 때, 그것들은 참인 사실이 되기 시작한다."

"이 구조에 동의하는 사람이 한 사람 한 사람 늘어날수록 이 구조는 점점 더 옳은 것이 된다. (...) 블랙박스가 되기 직전까지는 짐과 프랜시스가 동맹자들을 추가적으로 규합하려 노력할 것이고 모두의 맘에 들 때까지 DNA 구조를 계속해서 개선하려고 할 것이다." - 36~37쪽

"만들어지고 있는 사실들과 장치들이 언제나 충분히 확정되지 못한다고 여긴다." - 38쪽


3. 첫 번째 방법의 규칙
"연구 분야와 연구 대상의 분산이, 공통적인 문제와 방법의 핵심에서 우러나오는 필수적이고 다채로운 전문화를 보증해 주는 것이었다면 별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 가정은 사실과 거리가 멀다. 연구를 필요로 하는 과학들과 기술들이, 아무렇게나 되는 대로 증식되는 이해관계와 방법론을 결정지은 주요 요인이다. (...) 나는 그 연구 영역(STS)이 존재하고, 중심을 이루는 공통된 문제점과 방법이 있으며, 이것이 중요하기도 하며, 또 'STS'에 대한 연구의 모든 분과와 대상이 연구를 도울 전문적 자료로 사용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영역 내에서 어떤 면이 위태로운지 정의하기 위해서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은 오직 이 모든 많은 연구 분야, 시기, 그리고 대상 들을 관통하는 여행을 견뎌낼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견고한 몇 가지 개념뿐이다." - 43쪽

방법의 규칙, 방법의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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