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산물들을 분석하려고 들지 않을 것이다. (...) 그 시간과 장소에서의 과학자와 기술자를 쫓을 것이다." 47쪽
"과학의 전문적 측면을 블랙박스에 집어넣고 그런 다음 그 사회적 영향이나 편향들을 찾는 것이 아니다. (...) 그 상자가 닫히고 고착되기 이전에는 실제 현장의 과학과 기술이 얼마나 더 단순했을 것인가를 깨닫는 것이다." - 47쪽
1. 논쟁
1.1. 긍정적 양태와 부정적 양태
"우리가 긍정적 양태라고 부를 문장이란, 어떤 한 문장을 그 만들어진 조건에서 떼어 내서, 다른 귀결들이 자연스레 도출되게끔 그 문장을 확실한 것으로 만들어 주는 그런 종류의 문장이다.
부정적 양태란 한 문장을 반대 방향으로, 즉 즉 그 산출 조건 쪽으로 이끈느 문장이다. 부정적 양태는 어떤 한 문장이 다른 귀결들을 더 낳게끔 그 문장을 쓰지 않고, 대신 그것이 왜 견실한지 아니면 허약한지 자세하게 설명한다." - 51쪽, 48~50쪽 에.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가에 따라서, 원래 문장은 (...) 블랙박스가 되거나 격렬한 논쟁이 될 것이다." - 53쪽
긍정적 양태는 그것과 관련된 다른 연구들로 이끈다. 부정적 양태는 "시공간의 특정 상황에 처한 사람에 의해 말해"지며, 논쟁의 대상이 된다. 부정적 양태는 '주어진 것'이 아니라 어떤 사람의 믿음과 관련되므로 의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뜻.
"이 두 가지 근본적인 방향이 기술자들의 작업에서도 마찬가지로 발견된다" - 53쪽
"한 문장은 다른 문장에 어떻게 삽입되는가에 따라서 더욱 사실에 가까운 것이 되거나 더욱 인공물에 가까운 것이 되거나 한다. 어떤 주어진 한 문장은 그 자체로는 사실도 아니고 허구도 아니다. 그것은 나중에, 다른 문장들에 의해 그렇게 된다." - 55~56쪽
"만일 그 문장을 닫히고, 명백하고, 확고하고, 잘 묶인 전제로 삼아서, 어떤 다른 덜 닫히고, 덜 명백하고, 덜 확고하고, 덜 연결된 결론을 이끌어내도록 다른 문장에 삽입하면, 원래 문장은 더욱 사실적인 것이 될 수 있다." - 56쪽
"가장 격렬한 논쟁을 발견하는 것은 양태를 둘러싼 곳임을 쉽게 알 수 있는데, 그 까닭은 이것이 다른 사람들의 행위가 형성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 57쪽
"사실이 구축되는 더욱 초기의 시기를 쫒아가는 것은 두 가지 다른 보너스를 우리에게 더해 준다. 첫째, 과학자들과 기술자와 정치인들은 서로의 진술들을 사실의 방향 또는 허구의 방향으로 변형시킴으로써 우리에게 계속적으로 풍부한 자료들을 제공해 준다. (...) 둘째로, 논쟁이 과열되면 전문가들은 왜 자기들의 반대자가 달리 생각하는가를 설명할 것이다. (...) 우리가 어떤 논쟁에 더욱 가까이 접근하면, 그 신념 배후의 이유를 해석하는 일의 절반은 이미 다 이루어져 있는 셈이라는 것이다!" - 57쪽
1.2 사실 만들기의 집단적 운명
"만일 논쟁이 계속된다면 우리는 생리학에 대해 더욱 탐구하게 되고, 샐리와 기유맹의 인간성도 탐구하게 되고, 호르몬 구조가 획득되는 세부 사항에 대해 더욱더 탐구하게 된다. 이렇게 계속 산출되는 새 문장들을 따져봐야 할 텐데, 그 문장들의 새로운 조건들의 수효는 우리를 난쟁이나 병원 병동에서 멀리멀리 떨어져 나가게 할 것이다." - 61쪽
"매번 새로운 반박이 논쟁에 덧붙여짐으로써 (...) 원래 발견의 입지가 수정될 것이다는 사실이다. (...) 논쟁의 원천(...)에 대해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한정짓고 수정하는 다른 문장들 각각과 더불어 일어난다. (...) 한 진술의 지위는 나중의 진술들에 의존한다" - 61쪽
"우리가 말하고 만든 것의 운명은 다음 사용자의 손에 달려 있다." - 64쪽
첫 번째 원칙: "요약하면 사실과 장치의 구축은 집단적 과정이다." - 65쪽.
2. 논쟁이 불붙을 때 문헌은 전문적이 된다
"실제 생활에서 당신은 논쟁들을 중단시키거나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도록 할 수 없다. (...) 논쟁들이 너무나 격화되어서 학술적이고 전문적이 될 때, 레토릭은 더욱 중요한 것이 된다." - 67쪽
"논쟁은 계속 진행되도록 내버려 둘수록 우리가 '전문성'이라 부를 수 있는 것에 더욱 빠져들게 된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이것은 납득할 수 있는 일인데, 그 이유는 사람들이 불일치를 보일 때, 더욱더 블랙박스를 열고 더욱더 상향해, 즉 그 진술들을 산출했던 그 조건들로 거슬러 올라가기 때문이다." - 66~67쪽
"당신이 그런 책(전문서)을 볼 때, (...) 레토릭을 버렸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이 의미하는 것은, 레토릭이 과열되었거나 활성화되어서, 논쟁이 지속되게 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자원이 인용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 68쪽
이 점을 설명하기 위해 다음 절에서는 과학 논문의 레토릭에 대해 분석한다.
2.1 자기편 끌어들이기
권위로부터의 논증: "이 상황이 갑자기 역전된 것은, 갑이 자기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일단의 동맹자들을 끌어들였을 때다. <네이처>라는 학술지와 노벨상 수상자, 여섯 명의 공저자, 그리고 연구비를 주는 기관들이 그것이다." - 69쪽
"왼쪽에 의하면 권위가 이성에 반대되듯이 레토릭은 과학에 반대된다. 그러나 오른쪽에 의하면 과학은 레토릭이며, 굳이 수를 세자면, 단 한 사람이 2000명의 유명한 권위자들을 이길 수 있게 허락할 정도로 충분히 강력한 레토릭이다." - 70쪽
"어떤 문서가 과학적으로 되는 것은, 그 주장이 고립된 채 있기를 멈추고 그 출판에 개입된 사람들의 숫자가 많고 또 텍스트 안에서 명백히 드러날 때다." - 72쪽
"자기편의 존재를 주의 깊게 표시하는 것이, 이제 전문적인 문서가 만들어질 만큼 논쟁이 가열되었음을 알리는 첫 번째 징후다." - 72쪽
2.2 선행 문헌들 인용하기
"각주를 잔뜩 갖춘 문서를 공격하는 일은, 그 반대자가 그 다른 문서들 각각을 모두 무력화시켜야만 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최소한 위협을 받게 될 것임을 의미한다. 반면 각주가 없는 문서를 공격하는 것은, 독자와 저자가 일대일로 붙을 수 있는 동량급임을 의미한다." - 72~73쪽
"참고 문헌의 더미(...)는 약점의 원천일 수도 있다. (...) 독자로서는 각 참고 문헌을 추적해서, 당신의 주장에 어느 정도 부합하는지를 면밀히 조사하는 것도 가능하다. (...) 첫째, 많은 참고 문헌이 잘못 인용되거나 틀린 것일 수 있다. 둘째, 언급된 많은 논문이 저자의 주장에 아무 상관이 없거나 그냥 과시하기 위해서 적힌 것일 수 있다. 셋째, (...) 저자의 주장이 무엇이든 간에, 자신이 어떤 과학자 그룹과 동일시되는가를 보여 주고 제휴 관계를 표시하기 위해서이다. 이런 인용을 겉치레라고 부른다." - 74쪽
인용의 맥락: "자신의 운명을 다른 문서들에 수동적으로 연결시키는 대신, 논문은 그 논문의 지위를 적극적으로 한정짓는다.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문서들을 더 사실로도 만들고 허구로도 만들며, 자기편인지가 불확실한 무리들을 잘 정렬된 순종적 지지자 집합으로 바꿔 놓는다." - 76쪽
"참고 문헌을 사실 문제로 빌려 옴으로써 그는 그것들을 더욱 확실한 것으로 만들었고, 자기 것과 마찬가지로 그것들의 논거도 탄탄하게 만들었음을 잊지 말도록 하자." - 78쪽
"자기의 주장을 명백히 반대하는 참고 문헌들을 인용해서 공격하는 것도 역시 필요하다." - 79쪽
"논문들은 (...) 긍정적 양태와 부정적 양태를 결합하기도 한다. 그럼으로써, 가만 놔둔다면 그들의 주장에 반대되는 논문일 Y를 약화시키기 위해, 예컨대 X라는 논문을 강화시킨다." - 80쪽
"또 하나 자주 쓰이는 수법은 두 개의 논문을 대립시킴으로써, 그것들을 무력하게 하는 것이다. 두 개의 위험한 반대 주장들이 무능한 것으로 바뀌게 된다." - 81쪽
"독자들은 무질서하고 많은 인용에는 저항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저자가 이용한 논문들의 의미를 기술적으로 바꿔 버린 문서에 저항하는 것은 훨씬 어렵다." - 83쪽
2.3 나중 문헌에 인용되기
"사실로 남거나 사실로 변하기 위하여, 한 진술은 다음 세대의 논문을 필요로 한다." - 84쪽
"만일 우리가 논쟁을 계속 연구하고 싶다면, 하나의 논문만을 읽거나 또 그것이 인용하는 논문을 포함해서 읽는 데 그쳐서는 안 될 것이다. 첫 번째 논문에 의해 수행된 작업 각각을 사실의 상태나 허구의 상태로 전환시키는 다른 모든 논문을 읽어야만 할 것이다." - 86쪽
"다른 논문들에 의해 비판받는 것보다 더 나쁜 일도 있다. 그것은 잘못 인용되는 일이다. (...) 각각의 논문이 선행 문헌들을 제 필요에 맞게 적응시키기 때문에, 모든 변형은 공정하다." - 86쪽
완전히 다른 이유에서 인용, 겉치레 인용, 정반대의 주장 지지를 위한 인용, 원저자의 관심과 관련 없는 미세한 세부사항을 위해 인용, 텍스트에는 명백히 기술되지 않은 의도 때문에 인용 등등.
"만일 이런 작업들 중 일부가 선택되고, 다른 것에 의해 사실로 수용된다면 그것으로 다 됐다. (...) 그것은 변형이 아니고 하나의 사실이다." - 87쪽
"더욱 나쁜 일이 있는데, 그것은 무시되는 일이다. (...) 만약 누구도 그 논문을 가지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그 논문은 마치 전혀 존재하지 않았던 것과 같다. (...) 독자가 그것을 무시한다면, 그것은 사실이 될 수 없다. (...) 사실 구축은 아주 집단적 과정이므로 고립된 한 사람은 (...) 사실을 만들지는 못한다." - 88쪽
"풀어야 할 주요 문제 중 하나는, 다른 사람이 하여간 읽게 만들 만큼 충분히 흥미를 끄는 일이다. 이 문제에 비교하면 신뢰를 받는 문제는, 말하자면 사소한 문제다." - 88쪽
"약간의 논문들은 (...) 여러 세대에 걸쳐 비슷한 긍정적 양태로 인용될 것이다. (...) 논쟁에 끼어든 모든 새 논문은 논쟁을 한 단계 멀리 밀어 나가고, 조류를 역전시키기보다는 이미 확립된 사실의 힘에 자기의 작은 힘을 덧붙인다. 이 진기한 사건이 바로 사람들이 '사실'에 대해 이야기할 때 통상 생각하는 바다. 이 사건은 허구와 질적으로 차이가 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지금쯤 분명해졌기를 나는 희망한다. 사실이란, (...) 집단적으로 안정화된 것이다." - 89쪽
"원칙적으로 어느 논문이든 그 진술을 거부할 수 있다. (...) 그러나 그렇게 함으로써 반대자는 한 논문 속의 한 개 주장에 대면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수백 개 논문에 통합된 그 주장과 대면하게 될 것이다." - 90쪽
극도의 양식화(stylization): "더 많은 사람들이 믿고 그것을 블랙박스로서 사용하면 할수록 그것은 더욱 변형을 겪게 된다. (...) 그의 논문을 하나의 사실로 간주하는 이후 논문들은 그것을 단 한 개 문장으로 바꾼다. (...) 나중에 이 문장은 (...) 한 줄짜리 진술로 바뀐다. (...) 나중 논문의 활동은 저자의 이름을 곧 빼 버리는 결과를 낳을 것이고 (...) 곧 (...) 그렇게 잘 알려진 논문을 인용하는 것은 불필요한 일이 될 것이다. (...) 원래의 발견은 암묵지가 될 것이다." - 90~92쪽
독자 고립
3. 적대적인 공격에 버티는 텍스트 쓰기
3.1 논문들은 스스로 요새화한다
"각각의 단어는 그것이 '전문적'이어서가 아니라 그렇게 많은 경합 이후의 최종 시합이기 때문에, 긴 해설이 필요한 하나의 경기 동작이라 볼 수 있다." - 97쪽
"독자의 반론을 상상하지 않고, 논문의 문장들을 읽는다는 것은 테니스 결승에서 한 선수의 스트로크만을 보는 것과 같다. (...) 전문적인 세부로 보이는 것들의 축적은 무의미하지 않다. 적을 더 공격하기 어렵게 만드는 것일 뿐이다. (...) 과학 논문은 마치 요새가 차페물과 버팀벽으로 보강되듯이, 재미를 위해서가 아니라 공격과 약탈을 피하기 위해 더욱 읽기 힘들게 바뀐다." - 99쪽, 97~98쪽의 예 참고.
"훨씬 더 강력한 책략이 존재하는데, 독자가 텍스트에서 믿어 주기를 바라는 바로 그것을 눈앞에 보이는 것이다. (...) 도표는 텍스트가 말하는 바를 보여 준다. 하지만 그것이 모든 독자, 아직 논란을 벌이고 있는 몇 사람에게도 분명한 것은 아니다. 다른 텍스트인 설명문이, '설명문'이라는 말이 가리키듯 도표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를 설명한다." - 100쪽
"주장은 홀로 유지되지 않는다. 그것은 첫째, 다른 많은 텍스트들에 의해 지지되고, 저자의 주장에 의해 둘째로 지지된다. 이것으로 좋지만 충분치는 않다. 만일 지지자들(*도표 등)이 텍스트 자체 안에 배열되어 있다면 훨씬 강력하다." - 102쪽
"단선적인 산문이 연속적인 방어 전서들의 겹쳐진 배열로 바뀌는 것은 한 텍스트가 과학 문헌이 되었다는 가장 확실한 신호다. (...) 각각의 관찰은 그 통계적 의의가 가려지고 해독된다. 그래프와 그림이 칼럼을 요약 설명한다. 논문의 어떤 부분도 홀로 있지 않고, 각각은 다른 층위들(방법, 귀결, 토론)에 대한 많은 참조들로 연결되어 있다." - 103~104쪽
"이제 우리는, 논문의 외부 단층에서 내부 단층으로 옮겨 가는 것은, 권위에의 호소 논증에서 자연으로 가는 것이 아님을 이해할 수 있다. 그것은 권위에서 더 많은 권위로 가는 것이며, 동맹자들과 자원의 숫자에서 더욱 많은 숫자로 가는 것이다. (...) 불신은 다량의 참고 문헌과 용감하게 싸우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기구와 숫자와 텍스트를 함께 묶어 주는 끝없는 새로운 연결들을 푸는 일임을 의미한다. 더 곤란한 것은, 반대자가 텍스트를 저기 바깥에 존재하는 실제 세계에 대조시킬 수 없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그 텍스트가 내부에다 '저기 안에' 존재하는 실제 세계를 가져다 놨기 때문이다." - 105쪽
3.2 포지셔닝 전술
"논쟁에 의해 생성된 이 이상한 문헌으로 들어가면 갈수록, 그것은 더욱 읽기가 어려워진다. 이 난점은 한 점으로 동시에 모아진 요소들의 숫자에서 기인한다. 가능한 한 빨리 최대 숫자의 자원들을 텍스트 안에 쌓아 올리기 위해 사용된 머리글자 약어, 기호, 속기 등에 의해 그 난점은 고조된다. (...) 머릿수는 (...) 과학 문헌에서도 충분치 않다. 더 필요한 것이 있다. 즉 인원수는 배열되고 훈련되어야 한다. 그것에는 포지셔닝이라고 불리는 것이 필요하다." - 107쪽
(1) 겹쳐 쌓기
"그림, 숫자, 번호, 그리고 이름을 텍스트 안에 도입하고 그것들을 포개는 것은 힘의 원천이지만, 주요한 약점으로 바뀔 수도 있다. (...) 각 단층은 틈새를 피하면서 이전 것 위에 조심스럽게 쌓아 올려져야 한다." - 107쪽
귀납: " 몇 개의 단편적 증거들로부터 가장 거대하고 대담한 주장으로 넘어가는 것이 허용되겠는가? (...) 이런 물음에는 원칙상 정답이 없다. 왜냐하면 다른 저자들과의 논쟁의 강도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 109쪽
"첫째 규칙: 다른 것 바로 꼭대기에 하나를 놓도록 두 단층을 겹쳐 쌓지 말아라. 그렇게 하면 얻는 것도 느는 것도 없고, 텍스트는 자가 반복을 할 뿐이다. 둘째 규칙: 첫 번째 층위에서 마지막 층위로 곧장 진행하지 말아라. 세 번째 규칙: 상황을 고려하면서, 될 수 있는 한 최고의 것을 가지고 가능한 한 최대를 입증하라. 너무나 소심하면 당신의 논문은 없어질 것이고, 지나치게 대담해도 마찬가지다." - 109쪽
(2) 상연과 프레이밍
"자원들이 얼마나 많고 또 얼마나 잘 겹쳐 쌓아 올렸건 간에, 그냥 어떤 뜨내기 독자만이 읽었다면 그 논문은 아무 기회도 얻지 못한다. (...) 스스로 방어하기 위해서라도 텍스트는 어떻게 읽어야 할지, 또 누가 읽어야 할지를 설명해야 한다." - 110쪽
문장
"저자가 사용하는 말의 종류가 그들이 겨냥하는 이상적 독자를 결정짓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 다른 방법은 독자의 반론을 미리 예상하는 것이다. (...) 독자는 미리 선택되었을 뿐 아니라, 그것이 말하려고 한 바도 그것의 입에서 끄집어내어졌는데, (...) 이 과정 덕택에 텍스트는 주의 깊게 목표를 잡는다. 텍스트는 모든 잠재적 반론을 미리 소진시키고 독자를 침묵에 빠지게 한다." - 111쪽
"저자는 어떤 종류의 반론을 고려해야 할까? (...) 전장에 따라 다른 실제적 답변들만이 있을 뿐이다. 유일한 규칙은 가상 독자들에게, 저자를 믿기 이전 어떤 종류의 시험을 요구하겠느냐고 물어보는 것이다." - 112쪽, 같은 쪽의 사례도 참고.
"과학 문헌의 저자(...)들은 자신들이 누구인가를 명백히 한다. 그들은 자신들이 누구인가를 명백히 한다. 육체를 지닌 저자들은 지면상의 저자가 되고, 논문에 더 많은 기호적 인물, 더 많은 '그것들'을 덧붙인다." - 114쪽
"이 명백한 상연하기가 저자의 존재에 대한 유일한 표시는 아니다. 전문적인 문헌은 비인격적이라고 일컬어지는데,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저자는 텍스트 안에 짜 넣어진 채 모든 곳에 두루 있다." - 114쪽, 115쪽의 사례도 참고.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을 토론해야 하는가, 무엇이 정말로 흥미로운가, 그리고 무엇이 논의 여지가 있는 것이라 인정되는가 등을 저자가 상연하는 일이다." - 116쪽
"거친 주장을 하면 논문은 논쟁의 대상이 될 것이다. 반대로 너무나 소심하고 과도하게 신중하고, 너무 예의바르고 유순하면, 다른 사람들이 주요 발견의 공을 올릴 것이다." - 119쪽
(3) 장악
"이 모든 전략에 상관없이 실제 독자(...)는 여전히 저자와는 다른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 (...) 반대자들의 모든 움직임이 통제되어야만 하고, 그래서 그들이 막대한 숫자와 대면하고 패배하게 되어야 한다. 반대자들의 움직임에 대한 이 미묘한 통제를 나는 장악이라 부른다." - 119쪽
"독자들이 억지로 떠맡겨지면, 주장을 화제로 선택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주장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도록 남겨지면, 주장은 크게 바뀔 것이다. (...) 이 패러독스를 풀 최고의 방법은 무엇인가? (...) 독자들이 다른 모든 길로 가는 것을 더욱 어렵게 만듦으로써 가능하다. 이것은 어떻게 이루어지겠는가? 더 많은 블랙박스, 덜 쉽게 의심될 논증을 주의 깊게 쌓아 올림으로써 가능하다. (...) 독자가 텍스트 중 어디에 있든지 그는 논의하기 어려운 도구, 의심하기 더 어려운 숫자, 의심하기 어려운 참고 문헌, 그리고 높이 쌓아 올린 블랙박스들의 배열에 부딪히게 된다. (...) 그런 결과가 얻어질 때 문헌은 논리적이라고 불린다." - 121~123쪽
"스타일이 중요해지기 시작하는 지점이 여기다. 훌륭한 과학 저술가는 다른 저자보다 '더 논리적인' 사람이 되는 데 성공한다." - 123쪽
3.3 두 번째 방법의 규칙
"두 번째 방법적 규칙(...)은 어떤 주어진 진술이 갖는 본래적인 성질을 찾지 말고 그 대신, 나중에 다른 사람들을 거칠 때 겪을 모든 변형을 살펴보라고 요구한다. 이 규칙은 우리의 첫 번째 원칙, 즉 사실과 장치의 운명은 나중 사용자에게 달려 있다는 원칙의 귀결이다." - 125쪽
"언제나 다음 방법으로 우리 위치를 발견하고 형세를 살필 수 있다.
(a) 출발점으로 선택했던 주장이 놓여 있는 단계를 봄으로써,
(b) 이 주장을 더욱 사실로 만드려고 애쓰는 사람과 덜 사실적인 것으로 만드려고 애쓰는 사람을 찾음으로써,
(c) 그 두 구룹의 사람들이 취하는 상반된 행동에 의해 어느 방향으로 그 주장이 밀려가는가를 확인함으로써.
(...)
그 다음 만일 우리가 따르는 진술이 쉽게 몰락해 버리면, 그것이 어떻게 변형되었는지, 그리고 그 새 버전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그거은 더 쉽게 받아들여질까 또는 그렇지 않을까? 이 새로운 탐구로 다음과 같은 것을 알아내야 한다.
(d) 원래 주장과 새 주장 사이에 있는 간격의 크기.
(...)
마지막으로 두 가지 차원을 묶으면, 다음 결과를 얻는다.
(e) (...) 논쟁의 최전선.
결론: 숫자, 더 많은 숫자
"내가 (...) 사실-쓰기라 부른 것은, 가능한 독서의 수를 세 가지로 제한한다. 즉 포기학, 따라가기, 몸소 해 보기다. (...) (*몸소 해 보기는) 저자가 수행했던 모든 작업을 다시 행하는 것이다. (...) 이것은 (...) 반대자가 실험실을 갖추고 있거나, 저자와 다소간 유사한 방식으로 자연에 대면하는 방법을 알고 있을 때다." - 126~127쪽
다음 장이 '몸소 해 보기'와 관련된 것.
"우리가 전문적 문헌의 '수사적 측면'에 대해 탐구해 왔고, 마치 다른 측면들은 이성, 논리, 그리고 전문성에 맡겨질 수 있는 것처럼 해석하는 것은 잘못이다. 내 주장은 그 반대로서, 예전 것(레토릭)보다 더 많은 자원들을 한 지점에서 동원할 수 있는 그런 레토릭을 우리는 마침내 과학적이라고 칭해야만 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 129쪽
"전문 문헌과 나머지를 구별짓는 것은 자연적인 경계선이 아니다. 불균형을 이루는 양의 연관 관계, 그리고 국지적으로 입수 가능한 자원과 동맹자들에 의해서 창조된, 하나의 국경선이다." - 130쪽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