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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11일 월요일

[발췌] 브뤼노 라투르, 『젊은 과학의 전선』 3장: 장치

머리말: 사실 구축자의 곤경
"우리가 관전하는 이 테크노사이언스 게임에서 대상은 이 사람 저 사람에 전해지면서 수정된다. 한 행위자에서 다른 행위자로 집단적으로 전달될 뿐 아니라, 행위자들에 의해 집단적으로 구성된다. 이 집단행동이 다른 두 개의 질문을 야기한다. 게임의 책임은 누구에게 귀속되는가? 계속 넘겨 전해져 온 것은 무엇인가?" - 208쪽
디젤의 예.

"이것은 여러 사람을 거쳐 변형되고, 아주 많은 서로 다른 행위자에 의해 구성된 일종의 움직이는 대상인데, 우리가 어떻게 추적할 수 있겠는가? (...) 첫째로 (...) 아이디어로부터 시장에 이르는 다른 국면들을 지나가는 하나의 궤도를 따라 놓여 있다는 점을 고려할 수 있다. 명백히 모호한 이들 국면에는 서로 다른 이름이 부여된다.(*발명, 개발, 혁신)" - 212~213쪽

"국면 사이의 위의 구분은 즉각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 첫 번재 발명이 디젤의 마음속에서 찾아질 수 있는가의 문제도 확실치는 않다. (...) 직관의 첫 번째 섬광은 한 개인의 마음이 아니라, 많은 사람의 마음에서 일어났을 것이다. (...) 국면이라는 개념이 쓸모없는 것이라면, 궤도 개념도 마찬가지다. 그것은 또한 풀어야 할 문제의 하나이기 때문에, 아무것도 기술하지 못한다." - 214쪽

"블랙박스의 시공간상의 확산은, 함께 연결되는 요소들의 수에서의 놀라운 증가에 의해 그 값이 치러진다. (...) 수의 증가는 사실 구축자의 문제, 즉 어떻게 시간과 공간에서 확산시킬 것인가 하는 문제에 필연적으로 연결된다." - 215쪽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할 필요가 있다. 다른 사람들을 가입시켜서, 사실의 구축 작업에 동참하도록 하기. 그들의 행동이 예측 가능한 것이 되도록, 행위를 통제하기. 처음 보면 이런 해결책은 모순적이어서 실행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 (...) 이 모순에 대한 해결책이 번역이라는 핵심 개념이다. 사실 구축자들이 자기들의 이해관계와 그들이 가입시킨 사람들의 이해관계에 대해 해석해 바꾼 것을, 나는 번역이라 부른다." - 216쪽

1. 이해관계의 번역

1.1 번역 1: 당신이 원하는 것을 나도 원한다
"우리는 하나의 주장을 사실로 바꾸는 일을 도와줄 다른 사람들이 필요하다. (...) 가장 손쉬운 길은, 그 사람들의 명시적 이해관계에 부응하도록 대상물을 손질해 맞추는 것이다." - 216~217쪽

"여기서 요점은 다른 사람들을 사실 구축에 가입시키는 가장 쉬운 방법이 자신을 그들에게 가입되게 하는 것이라는 점이다. 그들의 명시적 이해관계를 밀고 나감으로써, 당신은 당신의 것도 전진시킬 수 있다. 이런 편승 전략의 이점은 한 주장을 사실로 변환시키기 위해 다른 힘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219쪽

"그렇지만 불이익도 있게 된다. 첫째,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당신의 주장이 확립되도록 도왔는데, 당신 자신의 공헌은 어떻게 평가될 것인가? (...) 둘째, 주창자는 다른 사람들의 방향을 쫓기 위해 자기들의 길에서 벗어난 사람이기에, 자기들이 따르는 군중이 그들의 주장을 가지고 무엇을 하려 하는지에 대해 통제력을 지니지 못한다." - 220쪽


1.2 번역 2: 내가 원하는 바대로 당신도 해 주면 안 되겠는가?
"만일 우리 주장을 구축하는 데 동원된 사람들이 주변 다른 것 대신 우리를 따라 준다면야 훨씬 좋을 것이다. (...) 사람들이 자기 진로에서 벗어나 당신의 것을 따라야만 하는지에 대한 이유란 (...) 그들 쪽이 막강하고 위세가 있다면 (...) 그들의 통상 진로가 가로막혀 있을 경우다. (...) 명시적인 이해관계를 그렇게 바꾸는 것은 자주 있을 법한 일이 아니고 드문 경우다." - 222쪽

1.3 번역3: 만일 당신이 약간만 우회해 준다면
"주창자가 다른 이의 이해관계를 새로 해석하는 것은 사람들을 그들 원래의 목표에서 이동시키지 않는다. 단지 그들에게 지름길로 안내하겠다고 제안할 뿐이다." - 223쪽

"협상자들의 수완에 따라 수백 달러의 돈이 견딜 수 없는 낭비로 비칠 수도 있고, 입자 가속 장치를 만드는 일이 암 치료로 가는 유일한 일직선 도로로 보일 수도 있다." - 226쪽

"이 세 번째 전략에는 두 가지 제한 사항이 더 있다. 첫째, 통상적 도로가 막혀 잇지 않은 경우에는 언제나 (...) 그들에게 우회하라고 설득하기는 불가능해진다. 둘째, 일단 우회로를 통해 다 지나간 후 모두가 만족할 때에 이런 전환이 누구의 공인지 결정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 226쪽


1.4 번역 4: 이해관계와 목표를 뒤섞기
"이들 행위자의 목표가 명시적인 한, 사실 구축자가 갖는 자유의 여지는 앞의 세 가지 전략에 의해 묘사된 좁은 범위에 제한되어 있다. (...) 어떤 그룹이 그런 지식을 갖고 있는 한, 그 그룹을 사실 구축에 동원하거나 더욱이 그 그룹의 행위들을 통제하는 일이 극도록 어려워질 것이다." 227~228쪽

" 그러면 이 장애를 어떻게 회피할 것인가? 해답은 간단하고 급진적이다. 현장에서 활동 중인 사실 구축자를 추적함으로써 우리는, 그들의 가장 비범한 업적 중 하나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은 자기들의 보폭 범위를 늘리기 위해 명시적 이해관계를 치워 버리려 한다." - 228쪽

번역의 기하학적 의미, 언어적 의미

(1) 책략 1: 목표의 위치 이동(전위)
"사람들이 갖는 목표의 의미는, 그것이 명시적인 경우에도 서로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 - 228쪽, 원자폭탄의 예.

(2) 책략 2: 새로운 목표 고안
사진 감광판의 예.

(3) 책략 3: 새 그룹의 조성
"새 목표를 고안하는 능력은 이미 정의된 그룹의 존재에 의해 제한된다. 그러면 새 그룹을 정의하는 편이 더 낫다고 할 수 있는데, 이 그룹은 이제 새 목표를 부여받을 수 있고, 이번에는 그 목표가 주창자가 자기의 사실을 구축하는 것을 도움으로써만 달성 가능하다. 언뜻 보아 새 그룹을 조성하는 것이 불가능해 보이기도 하나, 실제에서는 가장 쉽고 이제까지는 가장 효율적인 전략이다." - 231쪽
그룹의 정의에 비인간 행위자도 추가시켜, 새로운 그룹 구획. 위생학자 예.

(4) 책략 4: 우회로를 보이지 않게 만들기
"사람들은 스스로가 원한 것과 얻은 것 사이의 차이를 여전히 분간할 수 있고, 속아 왔다고도 느낄 수가 있다. 우회를 하나의 진취적 이동으로 바꾸고, 그래서 가입된 그룹이 자기의 이해관계를 포기하지 않고 일직선으로 따라가고 있다고 여전히 믿게 할 네 번째 책략이 그래서 필요하다." - 233쪽
프로이센-프랑스 전쟁의 예.

"이제 왜 내가 번여깅라는 단어를 썼는지가 분명해졌을 것이다. (...) 이해관계를 번역한다는 것은, 이들 이해관계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제공함과 동시에 사람들을 다른 방향으로 돌림을 의미한다. (...) 그런 해석의 결과는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의 완만한 이동이다. 그런 완만한 이동의 주요한 이점은 특정 이슈가 이제는 훨씬 더 큰 이슈들에 단단히 연결된다는 것이며, 그런 연유로 앞의 것을 위협하는 것은 뒤의 것을 위협하는 것과 동등하게 된다." - 235쪽



(5) 책략 5: 공적 배분을 판정하는 결승 심리
"이제 더 이상, 누가 가입되고 누가 가입시키고 있는지, 누가 자신의 진로에서 벗어나고 누가 그렇지 않은지를 분간할 수 없다. 그러나 이러한 성공에도 역시 문제가 뒤따른다. 누가 일을 해낸 것인지를 어떻게 우리가 결정할 수 있을 것이며, 또는 마침내 구축된 사실들이 원래 자기들의 것인지 여부를 어떻게 사실 구축자가 결정할 수 있겠는가?" - 236쪽

"혼란을 일으키지 않으려면, 사실이나 장비를 집단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동맹자를 모집하는 일과, 대부분의 작업을 한 사람에게 책임을 귀속시키는 일을 구분해야만 한다. (...) 동맹자 모집은, 당신이 가능한 한 멀리 나가고 또 가능한 한 많이 타협할 것을 상정하는 반면, 책임 귀속은 당신이 관련 행위자의 숫자를 가능한 한 많이 제한시킬 것을 요구한다. 누가 추종하고 누가 솔선했는지를 알아내는 문제는 첫 번째 행동이 성공을 거두려면 제기되어서는 결코 안 될 물음이며ㅣ, 그렇지만 두 번째 행동의 종료를 위해서는 해결되어야 할 문제다." - 238쪽
일차적 기작, 이차적 기작

"이차적 과정은 일차적 과정과 절대 혼동되어서는 안 된다." - 240쪽

1.5 번역 5: 불가결한 것 되기
"네 가지 번역 (...) 모두는 다섯  번째 번역으로 이어지는데, 다섯 번째 번역은 문자 그대로 그들 모두를 종합한 것이다." - 242쪽

"번역의 기하학적 의미에서 다섯째 번역은, 당신이 무엇을 하건 어디로 가건, 반드시 당신은 주창자의 입장을 관통하게 되고, 그들의 관심사를 더 추구하도록 그들을 돕게 됨을 의미한다. 번역이라는 말의 언어적 의미에서 이 다섯 번째 번역은, 한 개의 버전이 다른 모든 것을 번역하고 일종의 헤게모니를 획득함을 의미한다. (...) 주창자는, 자신이 다른 이를 추종하게끔 강요되었던 가장 극도의 취약한 처지에서 다른 모두가 자신을 따르도록 강요할 가장 강력한 처지로 바뀌었다는 사실이다." - 242쪽


2. 이해관계 그룹의 정렬
어떻게 다른 사람들의 행위를 예측 가능한게 만들 것인가의 문제.

2.1 한 사슬의 강도는 가장 약한 고리에 의해 좌우된다
"징집된 이해관계의 숫자도 중요하지만 그것으로 충분한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이해관계들을 엮어 함께 묶는 일이 아직 덜 되었을 수 있기 때문이다." - 244쪽

"반대자들을 저지시킬 유일한 방법은 그 주장의 운명을 너무나 많은 결집된 요소들에 연결시킴으로써, 그것을 해체시키려고 하는 모든 시험에 저항케 하는 것이다." - 246쪽

"다른 것들이 어떻게 통제되는가를 이해하기 위해 이런 세부 사항을 정말 다 들여봐야만 하는가? (...) 그렇다. 왜냐하면 이런 사소한 세부 사항이 없다면 다른 것들은 통제되지 않을 것이다!" - 247쪽

"우리가 기다란 사슬을 만든다면 그 부분들 일부가 얼마나 웅장하건 상관없이, 사슬은 그것의 가장 약한 연결 고리 딱 그만큼만 강한 채로 있을 뿐이다." - 249쪽


2.2 새로운 예기치 않은 동맹자들과 제휴하기
"우리는 이제 앞 1에서 동원되었던 이해관계 그룹들은, 다른 요소들이 그들과 연결되지 않는다면, 함께 묶을 방법이 없음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 그렇지만 어떤 요소를 다른 것과 무작위로 연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점 역시 우리는 이해하고 있다. 선택을 해야만 한다." - 250쪽

"이 동맹자들이 인간과 '사물' 사이의 경계를 질러갈 수 있다" - 250쪽

전화선의 예. "이 작은 이야기 속 각각의 행위자들은, 그것이 들어가게 된 새로운 동맹 관계 때문에 그것의 평소 방식으로부터는 떼밀려 나왔고, 다른 것으로 변했다." - 254쪽

"우리 일상인들은 고학의 실천, 그리고 인공물의 느린 구축 방식에 대해 문외한이기 때문에, 과학자들이 보여 주는 동맹 관계의 융통성을 알지 못한다. 우리는 '관련 없는' 요소들을 제거하는 아주 깔끔한 경계선을 지키고 있다. (...) 그렇지만 '관련성'이란 것도 다른 것들처럼 만들어질 수 있다. 어떻게? 내가 개괄했던 일련의 번역에 의해서." - 254쪽

"동맹 관계의 본질에 대해 (...) 진짜로 중요한 유일한 물음은 다음과 같은 것이다. 이 새로운 결합이 저것에 비해 더 약한가, 아니면 더 강력한가." - 255쪽


2.3 세력의 간계
"병치된 동맹자 집합을 하나처럼 행동하는 전체로 변형하는 가장 간단한 수단은 소집된 세력들을 서로 묶는 것, 즉 장치를 만드는 것이다." - 259쪽

"어떻게 이런 혼란스러운 집합들이 그렇게 단단하게 부착된 전체로 바뀌어서, 가입된 그룹들을 항구적으로 연결시킬 수 있게 될까? (...) 가장 간단한 수단은 소집된 세력들을 서로 묶는 것, 즉 장치를 만드는 것이다. 장치 (...) 속에서 차용된 세력들은 상호 감시를 하며 그 결과 어느 누구도 그룹에서 떨어져 나갈 수 없다. (...) 책략은, 각 도구가 각 사람에게 갖는 연관을 떼어 놓고 대신 도구들을 상호 연결시키는 것이다. (...) (*여기에) 필요한 기술은 우리가 1에서 본 것과 정확히 대칭적이라는 사실을 주목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 여기에서도 우리는 번역과 이해관계라는 단어를 사용해도 좋을 것이다." - 259쪽

"두 가지 경우에서 모두, 잠정적인 동맹 관계가 깨지지 않으려면 복잡한 협상이 연속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 만일 집결한 세력들이 정비사의 역할을 서로에게 함으로써 상호 감시를 할 수 있다면 더 좋을 것이다. (...) 이것은 실제로는, 집결 세력들이 혼자 힘으로 이동할 것임을 의미한다!" - 260~261쪽

"기술자의 능력은 각 요소를 다른 것들의 작동과 이해관계가 있는 것으로 만들어 주는 책략을 늘리는 데 있다. 이런 요소들은 인간과 비인간 행위자 가운데 자유롭게 선택될 수 있다." - 263쪽

"사실 구축자(*붙여 읽어야 함)들이 시공간에 널리 확산시키고자 했던 요소들은, 하나의 자동 장치로 되기 전까지는 블랙박스가 아니다. 그것은 하나로서 행동하지 않는다. 그것은 분리되고, 분해되고, 다시 교섭되고, 재전유될 수 있다. (...) 많은 요소가 하나로 행동하게 되면, 그것이 이제 내가 블랙박스라고 부르려는 것이다." - 264쪽

"이제야 납득할 만하게 된 것은, (...) '과학적' 사실이라고 불리는 것과 '기술적 대상' 또는 인공물이라고 불리는 것 사이에 왜 구별을 하지 않았는가 하는 점이다. (...) 하나의 전체적인 안정된 과학 분야가 다른 분야에 동원되기 위한 유일한 길은 (...) 또 다른 블랙박스로 되는 것이다. 기술과 과학은 그렇게도 동일한 현상이기에 (...) 블랙박스라는 동일한 용어를 사용한 것이다." - 265쪽


3. 확산 모델과 번역 모델
"인간 행위자를 징병하고 관심을 유발하는 첫 번째 전략들이 있고, 그 첫 번째를 유지하기 위해, 비인간 행위자를 징병하고 이해관계를 갖게 하는 두 번째 전략들이 있다. 이들 전략이 성공적일 대, 구축된 사실은 불가결한 것이 된다. 이것은 자신의 이해관계를 추구하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필수 통과 지점이다." - 266쪽

3.1 관성
"동맹자들은 주장을 놓고 논쟁하는 것을 생각조차 안 하려 들 텐데 그것은, 새 대상들이 그렇게 깔끔하게 번역한 그들의 이해관계에 거스르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 (...) 이 시점에서 이 사람들은 대상들을 전달하고 재생산하고 구매하고 믿는 일 이외에는 어떤 것도 더 하지 않는다. (...) 몇 개의 센터와 연구소들로부터 스며 나와, 새로운 대상들과 신념들이 부상하고, 사람들의 마음과 손을 거치며 자유롭게 떠다니고, 그 복제품들로 세계를 채우고 있다. 나는 움직이는 사실과 장치들에 대한 이러한 묘사를 확산 모델이라고 부르겠다." - 267~268쪽

"이 모델(*확산 모델)은 (...) 이상한 특성을 여럿 갖고 있다. 첫째로, 사람들이 대상을 전파하는 데 너무나 쉽게 동의하기 때문에, 그들이 동의하도록 압박하는 것은 대상 그 자체인 듯 보인다. (...) 사람들의 순응 행동이 주장을 사실과 장치로 바꾼 것이라는 사실은 잊혔다. (...) 이제 사실들은 독자적 관성을 지닌다. 그것들은 심지어 사람 없이도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 - 268~269쪽

"두 번째 (...) 사실들은 서로 번식하는 것으로 상정된다! (...) 문제는 새로운 것의 문제다. 사실과 장치는 계속 변화하고, 단순히 번식되지 않는다. (...) 그러므로 관성과 새로운 것을 화해시키기 위해 발견이라는 개념이 고안되었다. (...) 확산 모델의 주창자들은 이제 (...) 누가 진짜로 첫번째 창시자였는지를 탐색한다." - 269~271쪽

3.2 더 약하거나 강한 결합
"발전과 혁신의 단계가 끝난 경우에도 가장 강고한 블랙박스조차 여전히 그리 단순하지는 않은 고객에 의해서 유지보수되어야 한다." - 276쪽. 고객은 엔진을 사용하지만, 연료를 공급하고 재정비하는 등의 일은 계속 해야 함.

"블랙박스가 더 자동적이고 더 확고한 것일수록 더욱더 그것은 사람을 동반해야만 한다. 많은 상황에서, 우리 모두가 너무나 잘 알고 있듯이, 블랙박스가 유감스럽게도 정지해 버린다. (...) 블랙박스는 (...) 그 존재가 유지되려면 다른 사람들을 동반해야 할 필요가 있다. 블랙박스는 혼자서는 관성을 갖지 않는다." - 277쪽

"블랙박스는 공간을 움직이고, 오직 많은 사람들의 행동을 통해서만 시간 속에서 내구력을 갖게 된다." - 277쪽

"대상들을 옆에서 움직이게 하는 사람들이 항상 존재하지만, 그들은 줄곧 동일한 사람들은 아니다." - 278쪽

"우리가 어떤 블랙박스를 취해 그로부터 일시적 정지 화면을 만들면, 그것이 얽혀 있는 동맹 시스템을 두 가지 다른 방식으로 고찰할 수 있다. 첫째는 그것이 누구를 가입시키려고 고안하고 있는가를 봄으로써, 둘째는 그것이 가입이 불가피한 것으로 만드는 그 무엇에 연결되어 있는가를 고려함으로써 고찰이 가능하다." - 279쪽

"블랙박스는 이 두 가지 동맹 시스템 사이의 중개물이라는 것, 또 두 개를 같이 유지시키는 필수 통과 지점이라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 280~281쪽

"만일 당신이 일시 정지 화면을 다시 움직이게 하면, 자기를 구성하는 것들과 자기가 설득하고 있는 자들을 동시에 변화시키고 있는 블랙박스를 목격할 것이다." - 282쪽

"따라서 사실과 장비가 무엇인가를 이해하는 일은 사람들이 누구인가를 이해하는 일과 동일한 과업이다. 이러한 본질적 교의가 우리의 세 번째 원칙을 구성할 것이다." - 284쪽


3.3 네 번째 방법의 규칙
"확산 모델에서 사회는 이해관계를 갖는 그룹들로 이루어져 있다. (...) 우리는 한편에 과학과 기술을, 다른 편에 사회를 갖는다. 그러나 번역 모델에서는 그런 구분이 존재하지 않는데, 때때로 필수 통과 지점을 창조해 내는 이질적인 결합의 사슬들만이 있기 때문이다." - 284쪽

"사회가 테크노사이언스에서 분리되어 존재한다는 믿음은 확산 모델의 결과다. (...) 사실과 장치가 그 고유의 관성을 부여받으면 (...) 사실과 장치가 왜 확산되지 않는지를 설명하기 위해 사회라는 것을 꾸며 내야만 할 것이다." - 285쪽

"연구를 하면서 그들(*과학자들과 기술자들)은 어떤 결합이 유지될지 또 어떤 결합이 무너질지 결코 잘 알 수가 없다." - 287쪽

그림 3.6

"과학자와 기술자를 쫓기 위해 (대)사회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그리고 (대)자연은 무엇인지를 알아야 할 필요는 없다. (...) 어떤 논재으이 종식은 (대)사회의 안정성의 원인이기 때문에, 한 논쟁이 어떻게 또 왜 종식되었는지를 설명하는 데 (대)사회를 사용할 수가 없다." - 28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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