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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2일 월요일

[요약정리] Machery, E. (2009), Doing Without Concepts 7장: Induction, Concept Combination, and Neuropsychology

 
7.1 Induction
7.1.1 What Is Induction in Psychology?
심리학에서 '귀납'이라는 용어는 여러 가지 방식으로 쓰인다.
- 속성을 한 범주에서 다른 범주로 일반화하는 능력을 뜻할 때도 있다.
- 그런 일반화의 개연성에는 정도차가 있을 수 있다. e. g. 개가 간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고양이가 간을 가지고 있다고 추론하는 것은 지렁이가 간을 가지고 있다고 추론하는 것보다 개연성있다.
- 목표 범주(target category)의 본성은 다양하다. 원천 범주(source category)를 포함할 수도 있고, 공통 원소를 갖지 않을 수도 있고(disjoint), 하위 범주일 수도 있다.
- 철학에서 '내용 확장 귀납'(ampliative induction)이라고 부르는 것, 즉 한 범주의 일부 원소들이 가지고 있는 속성을 그 범주의 모든 원소들이 가지고 있다고 추론하는 능력을 가리킬 때도 있다.
- 이것은 범주적 귀납으로 간주되는게 자연스러워보이지만, 사실은 차이가 있다. 범주적 귀납에서는 원천 범주와 목표 범주가 모두 기억에 불변적으로 저장되어 있는 개념에 의해 표상된다. 반면 내용 확장 귀납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e. g. 내가 마주친 까마귀들.
- 한 개체가 어떤 속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속성을 가지고 있다고 추론하는 것을 가리키기도 한다. 이러한 귀납은 '불확실성 하에서의 추론'(reasoning under uncertainty)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7.1.2 The Blank Predicate Design
귀납에 대한 연구에는 빈 술어 설계(the blank predicate design)를 통한 실험이 이용된다.
- 빈 술어 설계에서 피험자들에게 generics이거나 보편 양화 문장인 하나 또는 여러 전제들이 제시된다.
- 전제들과 결론은 빈 술어를 포함한다. 빈 술어란 피험자들에게 친숙하지 않은 술어를 말한다.
- 심리학자들이 빈 술어를 사용하는 이유는 원천 범주와 목표 범주에 대한 우리 지식의 본성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결론의 강도에 영향을 주는지 이해하기 위해서이다. 해당 술어가 친숙하지 않기 때문에 결론의 강도는 그 술어에 의해 표현된 속성에 대한 피험자들의 지식에 의해 영향받지 않는다.
- 실험에서 쓰이는 빈 술어는 완전히 비어있지는 않다. 'X라는 속성을 갖고 있음'과 같이 완전히 빈 술어를 사용한다면 피험자들은 귀납적 결론의 강도를 평가하기를 주저할 것이다. 적당한 수준의 빈 술어는 피험자들의 지식의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피험자들이 그 술어를 투사하는 것을 주저하게 만들지 않는다.
- Rips: 피험자들에게 전제들에서 묘사된 속성을 다른 범주들의 얼마나 많은 원소들이 가지고 있을지 평가하도록 했다. e. g. 한 종에 새로운 유형의 전염병이 생겼을 때, 다른 종들의 얼마나 많은 개체들이 그 병을 가지고 있을지 평가.
- 다른 실험에서, 피험자들에게는 다른 문장(결론)이 제시되고 그리고 전제들이 참일 때 결론이 참인게 얼마나 그럴듯한지 평가하도록 했다. 결과는 generics이거나 보편양화문장.
- 빈 술어 설계에서, 귀납에 대한 실험 연구에서 핵심은 귀납 논증의 강도에 대한 피험자의 판단에 어떤 요인들이 영향을 주는지이다. 그런데 심리학자들은 귀납 논증의 강도에 대한 피험자의 판단에 대한 연구가 피험자의 귀납적 추론에 대한 연구와 수렴한다는 점을 보이지 않았다.
 
7.1.3 Similarity-Based Induction
빈 술어 설계를 이용한 연구들에서 이질성 가설을 뒷받침하는 발견들이 나왔다.
- 유사성 효과: 한 단일한 전제에서 추론된 결론이 강하다고 판단되는 정도는 원천 범주가 목표 범주와 유사하다고 생각될수록 더 강하다.
- 전형성 효과: 한 단일한 전제에서 추론된 결론이 강하다고 판단되는 정도는 원천 범주가 목표 범주에서 전형적일수록, 혹은 원천 범주와 목표 범주를 모두 포함하는 범주에서 전형적일수록 강하다.
- 전형성이 귀납에 영향을 준다는 점은 최소한 몇몇 경우에서, 귀납 논증의 강도를 평가할 때 원형이나 본보기가 기억에서 인출됨을 시사한다.
- Osherson 등의 모형.
- Sloman의 모형.
 
7.1.4 Theory-Based Induction
이론 이론의 옹호자들은 유사성이 귀납 과정에 중심적이라는 원형 이론가들의 주장에 이의를 제기했다.
- Proffitt : 나무 전문가들에게 나무에 대한 귀납적 결론의 강도를 평가하게 했다. 빈 술어가 이용되었고, 피험자들은 자신의 판단을 정당화하도록 요청되었다.
- 전형성이 나무 전문가들의 판단에 영향을 주지 않을 때가 많았다.
- 나무 전문가들의 답의 패턴과 정당화는 전문가들이 가정된 인과적 메커니즘에 기반을 두고 판단을 내릴 때가 많다는 점을 시사했다.
- 이와 같은 발견들은 나무에 대한 소이론이 존재하고, 그 소이론들이 귀납에 이용된다는 증거가 된다.
- 인과적 비대칭성 효과: 인과적 지식의 이용이 전문가들에게만 한정되어 있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
- 원천 범주가 한 속성을 가지고 있을 때 왜 목표 범주가 그 속성을 가질 것인지에 대한 직관적인 인과적 설명이 있을 때, 전제와 결론을 바꾸는 것은 그 귀납의 강도를 약화시켰다.
- 귀납은 한 범주의 속성들의 인과적 중심성(causal centrality)에 민감하다. 원천 범주의 한 속성의 인과적 중심성은 그것의 일반화 가능성(generalizability)에 영향을 준다.
- 유사성 기반 모형들은 위의 발견들을 설명하지 못한다. 위의 발견은 소이론이 존재하고 귀납에서 이용된다는 주장에 대한 강력한 증거이다.
 
7.1.5 A Multi-Process Theory of Induction
심리학자들 사이에서는 사람들이 여러 귀납 과정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대한 합의가 점점 이루어지고 있다.
- 다중 과정 이론은 처리 과정들이 같은 조건에서 모두 유발되는지, 아니면 서로 다른 조건에서 서로 다른 과정들이 유발되는지 이야기해야 한다. 대부분의 심리학자들은 한 번에 한 귀납과정이 유발된다고 본다.
- 어떤 과정일지는 귀납을 할 때 사람들이 가져오는 지식의 질(quality)과 본성에 의존한다.
 
Rehder: 인과적 설명이 주어지지 않았을 때 전형성이 피험자들의 수행에 영향을 끼쳤다. 인과적 설명이 주어졌을 때 전형성의 영향은 감소했다.
- 이는 원형(혹은 본보기)와 인과적 지식이 동시에 귀납에 영향을 준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결과는 다음 두 방식 중 하나로 해석될 수 있다.
- 첫째, 한 단일한 과정이 원형(또는 본보기)와 인과적 지식 모두를 입력값으로 받는다. 이것은 귀납이 여러 과정들에 의한 것이라는 심리학자들의 합의와 비일관적이다.
- 둘째, 두 귀납 과정의 산출값이 통합된다. 이것은 여러 귀납 과정이 있다는 생각과 일관적이지만, 그 과정들이 서로 다른 조건들에서 유발된다는 생각과는 비일관적이다.
- 좀 더 자세한 분석에 따르면 위의 두 해석은 틀렸다. 사람들은 여러 귀납 과정을 가지고 있으면서, 원형(혹은 본보기), 인과적 설명이 통합되지 않는다.
- Rehder는 이론 기반 과정이 유사성 기반 과정을 억제하는 것과 관련된 귀납 과정을 제시했다. Rehder의 결론은 두 가지로 해석될 수 있다.
- 첫째, 한 단일한 귀납 과정(이론 기반 과정 혹은 유사성 기반 과정)이 한 시점에 유발된다
- 둘째, 여러 귀납 과정이 동시에 유발되고 비-통합적 과정이 이 과정들의 산출값들 중 하나를 선택한다. 결과적으로 단일한 과정이 사람들의 귀납적 판단을 결정한다.
- 위의 두 해석 모두에서 원형(또는 본보기)와 인과적 지식은 통합되지 않는다. 만약 여러 과정들이 동시에 유발된다면, 피험자들은 각 과정들이 상충되는 산출값을 낼 때, 일관적인 산출값을 낼 때보다 느리게 귀납 판단을 해야 한다. 이러한 연구는 없다.
- 한편, 여기서 자세히 다루지는 않지만 귀납에 대한 원형 기반 이론과 이론 기반 이론에 각각 여러 가지가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7.2 Concept Combination
7.2.1 What Is Concept Combination?
개념 조합은 장기 기억에 불변적으로 저장된 개념이 없는 유목에 대해 새로운 지식체를 형성하는 능력이다.
- 그렇게 형성된 새로운 지식체는 '복합 개념'(complex concepts)라고 불리며, 장기 기억에 저장되어 있던 지식체들에 의해 형성된다.
- 우리 장기 기억에 저장되어 있는 개념은 유한하기 때문에, 다양한 인지적 목적(e. g. 언어 이해, 추론 등)을 위해서는 필요할 때 복합 개념들이 만들어져야 한다.
- 이 절의 주장은 개념 조합의 여러 속성들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원형, 본보기, 소이론이 장기 기억에 저장되어 있다고 상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7.2.2 Prototypes and Property Inheritance
피험자들에게 '하버드 졸업자''목수'라는 표현을 주고, 목수인 하버드 졸업자에게 전형적인 속성들을 나열하라고 하면 피험자들은 이 작업을 쉽게 해낸다.
- Hampton: 원래 범주들의 원소들에 전형적이라고 판단된 속성들과 복합 범주의 원소들에 전형적이라고 판단된 속성들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다는 점을 보였다.
- 이러한 상관관계는 복합 개념의 형성이, 그 개념에 의해 지시되는 범주에서 전형적인 속성들을 원래 범주에 전형적인 속성들에 기반을 두고 결정하는 과정과 관련된다는 점을 보여준다.
- '속성 대물림'(property inheritance): 원형들은 전형적인 속성들에 대한 지식을 저장하므로, 우리가 복합 개념을 형성할 때 장기 기억에서 원래 범주에서 원형들을 인출하고 그것을 이용해 복합 개념에 의해 표상되는 범주의 전형적인 속성들을 결정한다는 것이 개연성 있다.
- 이것은 ---이라고 알려져 있다.
- 속성 대물림은 원래 개념들에 의해 지시되는 범주의 원소들에 전형적인 속성들이 복합 개념에 대해서도 그렇다는 가정에 기반을 두고 있다.
- 그렇다고 복합 개념들이 반드시 원형일 필요는 없다. 복합 개념이 원형처럼 전형적 속성들을 저장할 수 있지만, 양상적 지식과 인과적 지식도 저장할 수 있다.
 
 
 
7.2.3 Theories and Property Inheritance
전형성만이 한 속성이 복합 개념에 의해 표상되는지를 결정하는 요인인 것은 아니다. 원래 범주에 대한 이론적 지식도 속성 대물림에 영향을 준다.
- 개념 조합은 원래 범주의 원소들의 속성에 대한 양상적 지식을 이용한다. e. g. 할머니 스파이.
- 만약 투입값인 개념들이 불가능한 속성들을 표상하면 그 속성들은 복합 개념에 의해 절대 표상되지 않는다.
- 만약 투입값인 개념들이 필요 속성들(necessary properties)을 표상하면, 이 속성들은 복합 개념에 의해 항상 표상된다.
- 개념 조합에는 원래 범주의 속성에 대한 인과적 정보도 필요하다.
- 인과적으로 중심적인 속성들이 복합 개념에 의해 우선적으로 표상된다.
- 원형은 양상적 지식과 인과적 지식을 표상하지 않고 통계적 지식만을 포함한다. 양상적 지식과 인과적 지식은 소이론들이 포함한다. 따라서 개념 조합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원형뿐만 아니라 소이론을 상정해야 한다.
- 이 증거들이 우리가 소이론을 가지고 있다는게 아니라, 양상지식과 인과적 지식을 배경 지식으로 가지고 있다는 점만을 보여준다는 반론이 있다.
- 그러나 6장에서 보았듯이 다른 고차 인지 능력들의 처리 과정에서 우리는 바로 이 양상적 지식과 인과적 지식을 이용한다. 따라서 이런 지식을 저장하는 지식체는 진정한 개념들이다.
 
7.2.4 Exemplars and Property Emergence
복합 개념체 의해 표상되는 모든 속성들이 원래 개념에 의해 표상되는 것은 아니다. 복합 개념에서 창발적으로 출현하는 속성이 존재한다. 속성 창발을 설명하기 위해 여러 설명들이 제시되었는데, 서로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 여기서는 본보기에 기반을 둔 설명에 초점을 맞춘다.
- 몇몇 속성들은 복합 범주의 특정 원소에 대한 지식에서 나온다. e. g. 텍사스 출신 대통령이라는 복합 개념에는 아둔하다는 속성이 있는데, 이것은 텍사스 출신 대통령 중 하나인 조지 W. 부시에서 나온 것이다.
 
 
7.3 Neuropsychology
7.3.1 Neuropsychology and the Classical Theory of Concepts
개념에 대한 최근의 신경심리학적 연구들은 고전적 개념 이론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 Grossman : 범주화가 여러 인지 처리 과정에 의해 일어난다고 주장했고, 이는 이질성 가설과 일관적이다.
- 규칙의 적용에 기반을 둔 범주화와 유사성에 기반을 둔 범주화를 구분했다. 규칙의 적용에 기반을 둔 범주화는 대상이 필요충분조건을 만족시킬 때 범주화가 된다는 것이다. 유사성에 기반을 둔 범주화에 대해서는 원형인지 본보기인지 뚜렷이 구분하지 않았다.
- 뇌 영상을 두 조건에서 비교했는데, 각 범주화에 대해 서로 다른 패턴이 나타났다.
- Grossman 등의 연구가 이질성 가설과 일관적이긴 하지만, 이질성 가설을 지지하는지는 분명치 않다. 두 가지 문제가 있다.
- 첫째 문제는 Grossman 등의 연구에만 해당하는 문제이다. Grossman 등의 연구에서 유사성 기반 범주화에 대해 평가할 때, 피험자들은 대상을 범주화하도록 요청받은 것이 아니라 대상과 두 범주 사이의 유사성을 평가하도록 요청받았다. 하지만 범주화와 유사성 판단은 서로 다른 과제이다.
- 둘째 문제는 여러 연구들에 공통적으로 해당된다. 많은 연구들은 규칙 기반 범주화 과정이 유사성 기반 범주화 과정과 충돌한다고 가정한다. 하지만 피험자들이 범주화에 규칙을 적용할 수 있다고 해도, 실험 조건이 아닌 실제 범주화 상황에서도 그렇게 하는지는 불분명하다.
 
7.3.2 A Dissociation between Prototypes and Exemplars?
Squire and Knowlton: 중앙 측두엽이 손상되어 심각한 전행성, 역행성 기억 상실을 갖고 있는 환자 E. P.를 연구했다. E.P.는 서술적 기억(사실과 사건에 대한 의식적 회상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완전히 손상되었고, 전에 본 대상을 인지할 수 없었다. 이는 E.P.가 단일한 대상에 대한 새로운 기억을 만들 수 없음을 시사한다.
- 그럼에도 이 환자는 몇몇 실험 조건에서 범주화를 정상적인 피험자와 유사하게 수행할 수 있었다. 정상적인 피험자들과 마찬가지로, E.P.의 범주화 판단은 범주화 목표의 전형성의 함수였다. 반면, E.P.는 훈련 단계에서 여러 번 제시된 대상을 인지하지는 못했다.
- 이 결과는 모든 범주화 판단이 본보기-기반 범주화 과정으로 이루어지지 않음을 시사한다. E.P.의 정상적인 범주화에 대한 설득력 있는 설명은 훈련 중에 그가 대상을 추상화해서 범주의 원형을 저장했고 이것을 시험 단계에서 이용했다는 것이다.
- 이와 같이 서술적 기억과 범주화가 분리될 수 있다는 점은 이질성 가설을 지지하는 증거로 해석될 수 있다.
 
Squire and Knowlton의 발견은 다른 방식으로 설명 가능하다는 비판들이 존재한다.
- Nosofsky and Zaki: 본보기 이론으로도 설명이 가능하다. 약한 기억이 인지에는 충분하지 않아도 범주화에는 충분할 수 있다.
- 문제 1: 이들의 주장은 E.P.의 경우에 적용이 안 된다. 이들이 제시한 모형은 기억 상실증 환자의 서술적 기억이 완전히 손상되지는 않았음을 전제하기 때문이다.
- 문제 2: 이들의 모형에서 분류 기준과 인지 기준은 정상적인 피험자와 기억상실증 환자에서 다르다. 따라서 목표와 본보기 사이의 유사성은 정상적인 피험자와 기억상실증 환자에게 다르게 영향을 준다,
- Palmeri and Flanery: Squire and Knowlton의 연구와 Nosofsky and Zaki의 연구는 모두 잘못됐다. 이들이 사용한 점 패턴은 피험자들이 훈련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바로 범주화할 수 있는 것이다.
- 이 실험에서는 본보기를 저장할 필요도, 원형을 추출할 필요도 없다. 그리고 기억상실증 환자도 시험 단계에서 유사성 비교를 위한 단기 기억은 가지고 있으므로, 정상적인 피험자와 마찬가지의 범주화가 가능하다.
- 엄밀하게 말하면 이 발견은 E.P.를 포함한 피험자들이 훈련 단계에서 얻은 지식을 이용하지 않는다는 점까지 밝혀낸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Squire and Knowlton의 결론을 약화시키기에 충분하다.
- Squire and Knowlton의 연구는 시각적 범주화와 관련하여 문제가 있다. E.P.는 시각적 범주화를 하는 뇌 부위가 손상되어 있으므로 사람들이 실제 상황에서 범주화하는 것에 대해 알려주지 못한다.
 

2019년 7월 28일 일요일

[요약정리] Machery, Edouard. (2009). Doing Without Concepts 3장: The Heterogeneity Hypothesis

3장부터 전개될 저자의 주장은 다음과 같다.
- 각 범주에 대해 한 개인은 전형적으로 여러 개의 개념을 갖는다.
- 공지시적인 개념들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속성들이 매우 적다.
- 원형, 본보기, 소이론이 개념의 근본 종들이다. (다른 근본 종들이 더 있을 수도 있다.)
- 원형, 본보기, 소이론은 서로 다른 인지 처리 과정에서 이용되는 경우가 많다.
- '개념'이라는 용어는 심리학의 이론적 용어 목록에서 제거되어야 한다.
 
심리학의 수용된 견해(Received View)는 위의 주장을 부정하고 다음과 같은 입장을 취한다.
- 각 범주는 단일한 개념에 의해 표상된다.
- 개념들은 동질적이다.
- 심리학적 개념 이론은 대부분의 개념들에 공통되는 속성들을 찾아야 한다.
- '개념'이라는 용어는 심리학에서 중요하다.
 
 
3.1 The Received View
3.1.1 What Is the Received View?
수용된 견해는 개념들 간에 그리고 개념의 종류들 간에 많은 차이점이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 하지만 그러한 차이점들을 넘어서는 과학적으로 유관한 공통의 속성들이 있고, 따라서 다음과 같은 점들에 대해 여러 가지 귀납적 일반화가 가능하다고 본다.
- 개념에 어떤 유형의 지식이 저장되어 있는지.
- 개념이 인지 과정에서 어떻게 이용되는지.
- 개념의 형식은 어떠한지.
- 개념이 어떻게 습득되는지.
- 개념이 뇌에서 어디에 위치하는지.
 
수용된 견해는 심리학의 개념 이론에서 명시적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암묵적으로 깔려 있기도 하다.
- 심리학의 개념 이론들(원형 이론, 본보기 이론, 이론 이론 등) 각각은 일부 개념들이 아니라 대부분의 개념들에 적용되는 설명으로 제안되었다.
- 각 개념 이론의 지지자들은 자기가 옹호하는 이론으로는 설명될 수 있지만 다른 이론으로는 설명될 수 없는 현상들을 찾고자 한다. 이는 모든 유관한 현상을 단일한 개념 이론이 설명할 수 있으리라는 점을 암묵적으로 전제하는 것이다.
 
3.1.2 Is the Received View a Strawman?
어떤 사람들은 수용된 견해에 대한 저자의 비판이 허수아비 공격의 오류라고 할지도 모른다. 대부분의 심리학자들은 개념의 다양성을 인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용된 견해가 인정하는 다양성과 저자가 주장하는 이질성은 다르다.
- 개념들이 서로 공통된 속성이 거의 없는 종들로 나뉜다고 보는 심리학자들은 거의 없다.
- 심리학자들이 개념의 다양성을 인정해도, 그들의 주장은 영역(물리적 대상, 물질, 사건 등)별로 서로 다른 유형의 개념을 갖는다는 주장일 뿐이다.
- 심리학자들이 서로 다른 영역의 개념들 사이에 공유하는 속성들이 매우 적다고 주장하더라도 여전히 각 영역 내의 개념들 사이에는 공유하는 속성이 많다고 본다.
- 이질성 가설은 (1) 한 영역 내의 한 범주에 대해서도 여러 개념들이 있고, 그 각각의 개념들은 다른 종에 속한다는 것, (2) 다른 종의 개념들은 매우 적은 속성들만을 공유한다고 본다.
 
 
3.2 The Heterogeneity Hypothesis
범위 다원주의(scope pluralism)와 능력 다원주의(competence pluralism)도 일종의 이질성을 주장한다. 그러나 이런 입장들은 이질성 가설과 다르다.
 
3.2.1 Two Types of Conceptual Heterogeneity: Scope Pluralism and Competence Pluralism
범위 다원주의
- 다른 영역에 속하는 범주는 다른 종류의 개념으로 표상된다.
- 다른 종류의 개념들은 적은 수의 속성만을 공통적으로 가진다.
- 각 범주는 일반적으로 단일한 개념에 의해 표상된다.
 
능력 다원주의
- 다른 종류의 개념은 다른 인지 능력과 관련된다.
- 다른 종류의 개념들은 적은 수의 속성만을 공통적으로 가진다.
- 한 범주는 여러 가지 개념으로 표상되고, 각 개념은 서로 다른 능력과 관련된다. e. g. 분류, 연역, 유사성 판단.
- Piccinini and Scott: 언어와 관련된 능력과 언어와 관련되지 않은 능력이 구분된다. 이 두 가지 유형의 능력에는 서로 매우 다른 종류의 개념들이 사용된다.
- 저자의 반론: 언어와 관련된 능력에 사용되는 개념들과 언어와 관련되지 않은 능력에 사용되는 개념들은 매우 유사한 속성들을 가지고 있다. e. g. 전형적인 대상을 빨리 분류하고 전형적이지 않은 대상을 느리게 분류하는 현상은 언어와의 관련성 여부와 상관없이 대부분의 개념들에 나타난다.
 
3.2.2 The Heterogeneity Hypothesis
저자의 입장
- (능력 다원주의에 동의하는 부분) 한 범주가 여러 개념들에 의해 표상되고, 각 개념들은 공통점이 적다. 서로 다른 근본 종에 속하는 개념들은 그 지시체에 대해 다른 유형의 지식들을 저장하고, 다른 유형의 인지 과정들에서 사용된다.
- (범위 다원주의에 동의하는 부분) [근본 종에 속하는] 개념은 다른 인지 능력에서도 이용될 수 있다.
 
3.2.3 Complications
이질성 가설은 영역 일반적이다.
- 이질성 가설은 개념적 지식의 본성이 영역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상정하지 않는다.
- 영역(물리적 대상, 물질, 사건)에 관계없이 개념들은 원형, 본보기의 집합, 소이론으로 표상된다.
 
이질성 가설의 가능한 예외들
- 어떤 영역의 개념은 다른 본성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 e. g. 어떤 영역의 개념들은 원형, 본보기, 소이론이 아니라 본보기와 이상(ideal)으로 이루어져 있을 수도 있다.
- 이질성 가설은 개념이 공시적으로 다양하다는 점만 말하는데, 사실 개념은 통시적으로도 다를 수 있다. , 개념의 본성이 시간에 따라 변할 수 있다. e. g. 어떤 개념이 원래는 원형이었다가 소이론으로 바뀔 수도 있다.
- 개념의 본성이 경험에 따라, 개인별로 다를 수 있다.
- 어떤 범주들은 단일한 개념으로 표상될 수도 있다.
- 사실 위와 같은 예외들은 오히려 이 책의 핵심 주장을 뒷받침한다. 개념들은 적은 수의 속성들만을 공통적으로 갖는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 그러나 아직 이런 예외들의 존재를 뒷받침할 근거들이 부족하므로, 앞으로는 이질성 가설에만 초점을 맞춘다.
 
3.2.4 The Arguemtative Strategy
이질성 가설을 받아들여야 하는 이유에 답하기 위해, 이어지는 장들은 다음과 같은 논증 전략을 따른다.
- 심리학에서 많은 연구 프로그램들은 '개념'에 의해 지시되는 지식체를 특징짓고자 한다. 그런 연구 프로그램에는 원형 이론, 본보기 이론, 이론 이론이 있다.
- 이 연구 프로그램들은 개념을 매우 다른 방식으로 특징짓는다. 원형, 본보기, 소이론 간에는 공통점이 매우 적다.
- 우리 고차 인지 능력의 속성들을 만족스럽게 설명하려면 개념이 최소한 원형, 본보기, 소이론 세 가지 종들로 나뉜다고 보아야 한다.
 
위의 논증 전략에 세 가지 중요한 측면이 있다.
- 원형, 본보기, 소이론 간에는 공통점이 매우 적다는 점을 보여야 한다.
- 원형, 본보기, 소이론은 우리 고차 인지 능력의 처리 과정에서 디폴트로 이용된다는 점을 보여야 한다.
- 경험적 증거들로 뒷받침되어야 하고, 새로운 발견이 이루어지면 다른 결론이 나올 수도 있다.
 
 
3.3 Hybrid Theories of Concepts
이질성 가설은 혼성 개념 이론(hybrid theories of concepts)을 연상시키지만 둘 사이에는 차이점이 있다.
 
3.3.1 What Are Hybrid Theories of Concepts?
혼성 개념 이론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공통적인 주장은 다음과 같다.
(1) 한 개념 C는 몇 가지 부분들(P1, P2, ...)로 나뉜다.
(2) 각 부분들은 서로 다른 유형의 지식을 저장한다. e. g. 전형적인 속성에 대한 지식, 인과적 지식 등.
(3) 각 부분들은 반드시 다른 부분들에 연결되어 있다. e. g. 한 부분이 범주화에 사용된다면, 바로 그 사실 때문에(ipso facto) 다른 부분은 다른 목적에 사용된다.
(4) 부분들은 조율되어(coordinated) 있다. , 각 부분들은 서로 비일관적인 결과를 내지 않는다.
 
조율은 다음과 같은 상황의 결과일 수 있다. [다음 셋 중에 어떤 것이 옳은지 모른다는 뜻인 듯]
- 서로 다른 인지 능력들은 한 개념의 서로 다른 부분들과 연관된다. e. g. 범주화에는 P1이 이용되고, 귀납에는 P2가 이용된다.
- 한 능력이 한 개념의 여러 부분들과 연관된다면, 이 부분들은 단일한 인지 처리 과정에서 사용된다. e. g. 범주화에 P1P2가 이용된다면, 단일한 범주화 처리 과정이 P1P2 모두를 사용한다.
- 한 능력의 여러 처리 과정에서 한 개념의 부분들이 사용될 때, 이 부분들 중 하나는 옳음(correctness)의 기준을 제공한다. e. g. P1P2가 두 서로 다른 범주화 과정에 이용된다면, P1P2가 서로 다른 범주화 판단을 할 때, 둘 중 하나는 옳은 범주화 판단을 제공한다고 상정된다.
 
(3), (4)는 여러 지식체들이 단일한 개념의 여러 부분들인지, 아니면 서로 다른 개념들인지 구분해준다.
- (3), (4)는 두 공지시적인 지식체가 두 개념이 아니라 한 개념의 두 부분이기 위해 각각은 필요조건이고 합치면 충분조건이다.
- 두 공지시적인 지식체가 (3) 또는 (4)를 만족시키지 못하면 서로 다른 두 개념이다.
Osherson and Smith의 혼성 개념 이론
- 개념은 두 부분, 즉 핵심(core)과 확인 절차(identification procedure)로 이루어져 있다.
- 핵심은 정의로 이루어져 있고 확인 절차는 원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핵심과 확인 절차는 그 개념의 외연에 대해 두 다른 유형의 지식을 저장한 것이다.
- 어떤 인지 능력들은 둘 중 한 가지와만 관련된다. e. g. 개념 합성(composition)은 핵심에만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 어떤 인지 능력들은 정의와 원형 모두와 관련된다. e. g. 범주화.
 
Nosofsky 등의 혼성 개념 이론 - RULEX(Rule Plus Exemplars) 이론
- 개념은 규칙 하나와 본보기 집합 하나로 이루어져 있다.
- 규칙은 대략적으로 말해 정의라고 할 수 있다. 본보기는 범주의 한 원소에 대한 표상이다. 따라서 규칙과 본보기 집합은 서로 다른 유형의 지식을 저장한 것이다.
 
3.3.2 Contrast between Hybrid Theories of Concepts and the Heterogeneity Hypothesis
혼성 개념 이론의 동기들
- 70년대 말과 80년대 초에 제안된 혼성 개념 이론들은 다음과 같은 동기들을 가지고 있었다.
- 개념이 정의로 이루어져 있다는 관점을 유지하고자 했다. 만약 개념이 정의와 추가적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면, 개념을 정의라고 가정했을 때 설명되지 못했던 문제가 설명될 수 있다.
- 원형 이론 등 같이 70년대에 제안된 새로운 개념 이론들의 난점들을 해결하고자 했다.
- 최근의 혼성 개념 이론들은 이질성 가설과 유사한 동기를 가지고 있다.
- 혼성 개념 이론은 고차 인지에 대한 여러 발견들을 개념이 여러 부분을 가지고 있다고 상정함으로써 설명한다. (이질성 가설은 이러한 발견들을 공지시적이면서 다른 종에 속하는 여러 개념들을 상정함으로써 설명한다.)
 
혼성 개념 이론과 이질성 가설의 차이
- (3)과 관련된 차이
- 그러나 혼성 개념 이론은 한 개념의 부분들인 지식체들이 반드시 연결되어 있다고 본다(e. g. x의 정의가 인지 처리 과정에서 이용될 때만 x의 원형이 인지 처리 과정에서 이용될 수 있고 반대도 마찬가지다). 반면 이질성 가설에서 지식체들 간의 연결은 우연적인 속성이다.
- (4)와 관련된 차이
- 혼성 개념 이론에서는 공지시적인 지식체들(단일한 개념의 부분들)이 상충되는 결과를 낳을 수 없다. 그러나 이질성 가설에서는 공지시적인 지식체들(서로 다른 개념들)이 상충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고, 어떤 지식체도 옳음의 기준으로 간주될 수 없다.
 
3.3.3 Against Hybrid Theories of Concepts: Malt's Findings
(4)에 위배되는 경우, 즉 공지시적 지식체들이 상충되는 결과들을 내놓는 경우가 있다. 이는 혼성 개념 이론을 기각하고 이질성 가설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된다.
- 사람들이 물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개념화한다는 Malt의 연구
- 언어학적 증거들
 
Malt의 연구
- 사람들은 물이 본질적으로 H2O라고 생각한다. 이에 따르면 사람들은 H2O의 함량이 높은 액체를 물이라고 판단해야 한다.
- 그런데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물이라고 불리지는 않지만 물과 여러 측면에서 유사한 액체들(, 커피, 눈물 등)의 물 함량을 일반적으로 물이라고 불리는 액체들(호수 물, 바닷물, 물웅덩이의 물 등)의 물 함량보다 높게 평가했다.
- 따라서 사람들은 특정 액체가 물인지에 대해 상충되는 판단을 한다. 그리고 상충되는 판단에 쓰인 두 지식체들 중 어떤 것도 한 액체가 물인지를 결정하기 위한 옮음의 조건을 제공하지 않는다.
 
Malt의 연구에 대한 Abbott의 반론
- ''이라고 불리지 않는다고 해서 물이 아니라고 믿는 것은 아니다.
- , 커피, 눈물에는 '', '커피', '눈물'이라는 용어가 있고, 수돗물이나 늪 물에는 특별한 용어가 없다. 따라서 물이라고 부르는지 여부는 언어적 관습에 달려 있을 뿐이다.
- '눈물'같은 것들은 기술적(descriptive) 요소와 연관되어 있다. 예를 들어 눈물은 눈에서 나온다는 믿음과 연관되어 있다. 눈물을 '눈물'이라고 부르는 것은 이런 기술적 정보를 전달한다[전달하기 위해서이다].
- 만약 이 반론이 옳다면 사람들은 물에 대해 상충되는 판단을 하는 것이 아니고, 따라서 Malt의 실험은 혼성 개념 이론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저자의 재반론(Malt 옹호, Abbott 비판)
- 우리는 커피가 물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이라고 부르지 않는 것이 아니다.
- Abbott은 왜 차, 커피, 눈물에 특정 용어가 있고 수돗물이나 늪 물에는 없는지 설명해야 한다. 특정 용어가 있는지 여부는 우리가 전자는 물이 아니고 후자는 물이기 때문이라고 판단해서일 수 있기 때문이다.
- 커피와 차의 사례는 우리가 x'y'라고 부리지 않는데도 xy라고 생각하는 경우와는 구분된다. 우리는 Perrier(프랑스의 생수 브랜드)'Perrier'라고 부르고, Perrier도 기술적 요소와 연관되어 있다. 그런데 우리는 Perrier를 주저 없이 물이라고 판단한다. 따라서 우리가 커피를 물이라고 판단하기 주저하는 것은 '커피'가 기술적 요소와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그러는 것이 아니다.
- 혼성 개념 이론의 옹호자들은 물 사례 하나로 혼성 개념 이론에 대한 반박이 되는지, 왜 물의 사례가 다른 개념들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보는지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 저자의 답 1: 혼성 개념 이론에 문제가 되는 다른 인지적 상충 사례들도 있다.
- 저자의 답 2: 물은 일상적으로 접하는 물질이고 따라서 아마도 대표적인 개념일 것이다.
 
3.3.4 Against Hybrid Theories of Concepts: Linguistic Evidence
언어학적 증거들은 Malt의 연구를 뒷받침한다.
- 혼성 개념 이론에 따르면, 'xP이다'라는 문장은 일반적으로 애매하지 않아야 한다. 왜냐하면 P에 대한 개념의 부분들은 P에 대해 생각하는 서로 독립적인 방식으로 상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면 이질성 가설에 따르면, 한 단어(lexical item)는 일반적으로 여러 개념들과 연관된다. 따라서 'xP이다'라는 문장은 때때로 애매할 것이다. 언어학적 증거들은 이질성 가설을 뒷받침한다.
- 72쪽의 (3)~(10)은 어떻게 읽으면 참이기도 하고 다르게 읽으면 거짓이기도 하다.
 
혼성 개념 이론의 지지자들의 가능한 반론과 그에 대한 응답
- [72쪽 아래]
- 참이라고 판단할 때와 거짓으로 판단할 때, 해당 문장을 글자 그대로 해석했는지 여부가 다르다. e. g. '토마토는 채소다'라는 문장이 참이라고 판단했을 때 사람들은 이 문장을 토마토가 채소와 유사한 것이라는 뜻으로 이해한 것이고, 거짓이라고 판단했을 때 사람들은 이 문장을 글자 그대로 토마토가 채소라는 뜻으로 이해한 것이다.
- 저자의 답: 사람들은 문장을 그런 식으로 이해하지 않는다.
(15) 프라하는 파리같아 보인다.
(16) 프라하는 파리다.
사람들은 (16)을 그냥 거짓이라고 생각하지, 프라하는 파리라는 뜻으로 읽었을 때는 거짓, 프라하는 파리 같아 보인다는 뜻으로 읽었을 때는 참이라는 식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 글자 그대로 읽었을 때 참과 거짓 둘 다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가 힘들다.
- 저자의 답: 아마도 여러 개념들 중 한 가지만 사용한 것일 것이다. 다른 개념들은 다른 맥락에서 사용될 것이다.
- 만약 대부분의 술어가 여러 개념들과 연관되어 있다면 왜 단어들은 체계적으로 애매하지 않은가?
- 저자의 답 1: 단어들은 디폴트 의미가 있을 수 있다. 대부분의 맥락에서 'xP이다'라는 문장은 디폴트 의미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애매하지 않지만, 다른 맥락에서는 애매할 수 있다.
- 저자의 답 2: 대부분의 맥락에서, 사람들은 'xP이다'라는 문장이 'P'와 연관된 모든 잠재적 공지시적 개념들에 대해 같은 진리치를 가질 것이라고 판단할 것이다. e. g. 우리가 할머니에 대해 두 개념, 즉 원형과 정의를 가진다고 해보자. 할머니의 원형은 할머니를 백발의 나이 든 여성으로 표상하고, 정의는 부모의 어머니로 표상한다. 대부분의 백발의 나이 든 여성은 부모의 어머니이기 때문에 우리는 '할머니'라는 표현이 두 개념을 가진다는 점을 알아차리지 못한다.
- 개념의 몇몇 부분들은 조율되어 있지 않을 수 있다.
- 저자의 답: 부분들이 조율되어 있지 않을 수도 있음을 인정하면 한 개념의 부분이라는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따라서 이런 대응은 혼성 개념 이론과 어울리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