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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5일 목요일

[요약] 권재일, 김현권, 남승호, <언어의 이해> 1장: 언어란 무엇인가

 

  1. 언어는 인간이고 인간은 언어다
1) 인간언어의 보편성과 개별성

현재 지구상에는 7000여 개의 언어가 존재한다.
언어와 방언의 구분은 뚜렷하지 않다.
  • 두 사람이 의사소통을 자유롭게 하지 못할 때 다른 언어를 사용한다고 한다.
  • 두 사람의 의사소통에 문제는 없지만, 말에서 체계적 차이가 발견될 때 다른 방언을 사용한다고 한다.
외국어 구사 능력은 모국어 구사 능력과 깊은 관계가 있다. 인지 체계에서 모국어 능력과 외국어 능력은 동일 범주에 속하며 아주 유사한 체계에 속한다.
보편 문법: 언어의 동질적 원리의 체계. 누구나 어떤 언어든지 모국어로 습득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점이 모든 언어의 공통된 동질적 원리의 존재를 시사한다.
  • 모든 언어에는 자음과 모음이 있고, 자음은 모음을 중심으로 결합해 음절을 형성한다.
  • 모든 언어에는 동사와 명사가 있다.
  • 동사 중에는 자동사와 타동사가 있다. (참고: 어떤 언어든 타동사와 목적어 사이의 어순이 다른 표현들 사이의 어순과 상관이 있다. 타동사가 목적어에 앞서면 관계절은 그것이 수식하는 명사에 후행한다. e.g., 영어. 한국어는 반대.)
현대 언어학은 언어들의 차이보다는 동질성을 밝히고자 한다.


2) 자연언어와 인공언어
인공언어: 특별한 목적을 위해 만들어진 언어. 프로그래밍 언어, 수학 공식 등.
인공언어 중 자연언어와 아주 유사한 것들이 있다. e.g., 에스페란토, <반지의 제왕> 작중 퀘냐어.
어떤 인공언어는 자연언어로 발전한다. e.g., 인공어인 피진이 자연어인 크레올어가 되는 것.



3) 들리는 언어와 보이는 언어
수화는 음성 언어와 동등한 의사소통의 수단이다.
  • 청각 장애인은 수화를 모어로 습득한다.
  • 수화의 문법 체계는 음성 언어와 유사하다.
  • 수화의 습득 단계도 음성언어의 습득 단계와 유사하다.
  • 수화도 시간에 따라 변하고, 지역에 따라 방언적 차이와 언어적 차이를 보인다.
  • 음성언어와 수화를 사용할 때 활성화되는 뇌 부위는 동일하다. 뇌의 같은 부위에 손상을 입으면 동일한 언어 장애를 겪는다.


  1. 인간 언어의 본질
1) 형식과 의미의 결합은 자의적이다
모든 언어는 형식(기표)과 의미(기의)로 이루어진다.
  • 언어가 아닌 다른 기호도 형식과 의미의 결합인데, 기호의 기표와 기의 사이의 관계가 밀접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 언어의 기표와 기의 사이의 관계는 대개 자의적이다. 의성어조차도 그 관계가 완전히 필연적이지는 않다.

2) 언어는 생성하며, 변화하는 유기체이다
한 언어가 시간에 따라 변화해도 체계성을 잃지는 않는다.
  • 주요 언어 변화는 규칙적이어서, 언어가 여러 변화를 겪어도 그 문법 전체는 또 다른 안정적 체계를 향해 변화한다.
한 언어의 공시태들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통시태의 도움을 받아야 하며, 반대도 마찬가지다. e.g., 한국어의 주격 조사 -이/-가의 음가가 다른 이유: 원래 '-이'만 쓰이다가 임진왜란 이후에 '-가'가 함께 쓰이기 시작했다.

3) 언어는 창조적 규칙의 체계이며, 타고나는 능력이다
랑그(언어)와 파롤(발화)의 구분(소쉬르)
  • 랑그: 사회적이고 관습적인 규약의 체계
  • 파롤: 랑그를 한 개인이 운용하여 사용하는 방식

언어 능력과 언어 수행의 구분(촘스키)
  • 언어 능력: 언어를 습득하여 사용할 수 있는 능력 타고나는 것이고, 그 규칙과 원리의 체계는 완전하다.
  • 언어 수행: 실제 발화나 문헌에서 드러나는 비체계적이고 이질적인 언어 수행.
촘스키는 언어 수행을 연구 대상으로 하면 내재적 언어 능력을 밝힐 수 없다고 보았다.
내재적 언어 능력의 가장 큰 특징은 창조성이다. 인간은 유한한 언어 재료를 통해 무한한 표현을 만들어낼 수 있다.
  • 귀환성(recursiveness): 문장의 구조에서 같은 성분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성질. 창조성을 보여주는 하나의 원리이다. 촘스키는 내포와 접속에 따른 귀환 구조를 생성하는 능력이 인간을 다른 동물과 구분해주는 본질적 특성이라고 주장했다. e.g. 연이는 [근이가 {진이가 (비가 오냐)고 물었다}고 말했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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