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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22일 월요일

[요약정리] Ross, Lee and Anderson, Craig. (1982). "Shortcomings in the Attribution Process: On the Origins and Maintenance of Erroneous Social Assessments"

번역: 이영애 역, 「대표성에 관한 그리고 대표성에 따른 판단」, 『불확실한 상황에서의 판단』



I. 도입
귀인 이론(attribution theory): 보통 사람들이 그들이 목격한 사건들의 원인과 함의를 이해하려는 시도에 대한 심리학 이론.
- 사람들이 자신의 행동과 타인의 행위를 해석할 때 사용하는 "일상적 심리학"이다.
- 일반인들은 다른 사람들의 행동을 설명하고 사회 환경에 대해 추리한다.
 
사람들은 사람의 본성과 행동에 대해 생각할 때 몇 가지 암묵적 가정의 영향을 받는다.
- 사람들은 쾌락을 추구하고 고통을 회피한다는 가정.
- 사람들에게는 동료의 희망과 기대에 부응하고자 하는 성향이 있다는 가정.
 
일반인들은 심리학자들이 하는 것처럼 자료에 의존한다.
- 자료를 약호화(encoding)하고 저장하며, 인출하는 기법을 사용한다.
- 자료를 요약하고 분석하며 해석하는 다양한 방법을 사용한다.
 
귀인 이론이 초점을 맞추는 과제들
- 인과 판단: 사람들은 어떤 결과를 합리적으로 귀인할 수 있는 원인들을 찾는다.
- 사회 추리: 어떤 일화를 들은 사람들은 거기에 등장한 행위자들의 성향, 그리고 그 상황의 성향을 추론한다.
- 예측 및 추정: 사람들은 미래에 발생할 행동과 결과를 예측한다.
- 위의 세 가지과제들은 한편으로는 상호 의존적이고 한편으로는 각각 사람들의 직관적 수행의 서로 다른 배후 가정과 방략을 드러낼 수 있다.
 
II. 논리적 귀인 원리와 자기 본위적 편향
귀인 이론의 상호보완적인 두 가지 목표
- 사람들의 평가와 추리가 일반적으로 어떤 논리적 또는 합리적인 모형을 그대로 따르는지를 입증하기.
- 일반적으로 참 평가와 추리를 왜곡하는 편향이나 오류의 근원을 밝히고 기술하기.
 
공변 및 절감 원리
"상식" 규칙
- 사람들은 많은 경우 그들에게 영향을 주는 사회 행동과 결과에 대한 일반적인 이해를 공유해야 한다.
-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의 행동과 결과를 해석할 때 사용하는 일련의 "상식" 규칙이 있다고 가정할 수 있다.
 
규칙이 서로 다르게 적용되는 두 사례
- 중다 관찰 사례: 피험자는 일반적인 사례를 다룬다. e. g. '극장에 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핀터의 새 연극을 좋아한다.'
- 피험자들은 공변 원리(covariation principle)를 적용한다. , 관찰된 행동이나 결과가 원인이 되는 후보자가 있을 때와 발생하는 정도와 발생하지 않는 정도를 측정한다. e. g. 핀터의 새 연극을 다양한 관람자들이 좋아하면 그 연극은 좋은 연극이라는 결론을 내린다.
- 단일 관찰 사례: 피험자는 단일한 사례를 다룬다. e. g. '루이가 경마장에서 돈 전부를 승산이 적은 말에 걸었다.'
- 피험자들은 절감 원리(discounting principle)를 적용하여 평가한다. 만약 상황적 외적 요인들이 어떤 사건을 충분히 설명하면, 그 사건은 그 상황 때문이므로 행위자의 성향에 관해 추리를 하지 않는다. 반면 상황 때문이 아닌데도 어떤 사건이 발생하면 그 사건은 행위자에게 귀인된다. , 사람들은 행위자의 특성, 능력, 의도 등의 성향이 그 사건을 발생시켰다고 추리한다.
- 공변 원리는 사람들이 논리적이거나 통계적인 규칙들을 적용하기를 요구하고, 문제가 되는 실체의 특징에 관해 더 이상의 통찰을 요구하지 않는다. 이와 대조적으로, 절감 원리는 상황의 영향에 대한 통찰이 요구된다.
- "어떤 의미에서 공변 원리는 단순히 "통계학자"에 의해 적용될 수 있으나, 절감 원리는 다양한 사회 압력과 상황적 힘의 역할을 평가할 수 있고 의도된 행위와 의도하지 않은 행위에서 나온 결과를 구분할 수 있는 "심리학자"가 요구된다."
 
귀인에서 자기 본위적 동기 편향
자기 본위적 동기 편향
- 행위자들이 자신의 행위의 결과를 평가할 때, 긍적적 결과인지 부정적 결과인지에 따라 귀인이 비대칭적으로 이루어진다.
- 성공은 자신의 노력, 능력 때문으로 여기지만 실패는 운, 과제의 어려움 때문으로 여긴다.
 
자기 본위적 동기 편향 연구에 대한 비판
- 사람들은 사적으로 자신의 책임이라고 인정하면서 공적으로는 인정하지 않는다.
- 자신의 공적 이미지를 보존한다는 의미에서는 자기 본위적이지만, 사적 이미지를 보존한다는 의미에서는 자기 본위적 편향이 나타나지 않는다.
- 귀인의 비대칭성은 다른 비동기적 원인이 있다.
- 성공은 예상되는 바이지만 실패는 예상하지 못한 일일 가능성이 있다.
- 성공은 행위자의 계획에 따라 의도된 행동이지만, 실패는 행위자의 계획에도 불구하고 발생한 의도치 않은 사건이다.
- 반대되는 연구 결과도 있다.
- 교수들은 실패에 대해서는 자기 능력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성공에 대해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교수들은 학생들의 성공과 실패에 대해서는 반대로 평가했다. 이는 실패에 의해 가장 직접적으로 위협을 받는 사람들이 가장 방어적이라는 주장과 모순된다.
- 자기 본위적 동기 편향에 대한 논쟁이 답보 상태에 들어가자 심리학자들은 동기적 요인이 아닌 비동기적 요인들(정보, 지각 및 인지 요인들)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이 논문의 나머지 부분은 비동기적 귀인 편향에 대해 다룬다.
 
III. 비동기적 귀인 편향
근본적 귀인 오류
근본적 귀인 오류
-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의 행동에서 상황의 영향을 과소평가하고 성향의 영향을 과대추정하는 경향.
 
근본적 귀인 오류의 증거들
매우 분명한 상황적 압력에 반응한 행위자에 대해 그에 대응하는 개인적 추론을 이끌어 내는 편향
- 피험자들이 친카스트적 발언을 전달[] 한 사람이 친카스트적 의견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했다는 연구 결과.
 
자기-제시에서 유리한 역할에 부과된 특별한 사례
1. 피험자들을 셋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질문자, 한 그룹은 답변자, 한 그룹은 관찰자 역할을 맡겼다.
2. 질문자들은 어려운 문제 세트를 만들어 답변자들에게 답하게 했다. 질문자는 자신이 잘 아는 영역을 과시할 수 있고, 모르는 영역은 피할 수 있는, 자기-제시에서 유리한 역할을 맡은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점을 질문자, 답변자, 관찰자 모두 알고 있었다.
3. 질문자, 답변자, 관찰자 각 그룹은 질문자와 답변자의 지식 수준을 평가했다.
- 결과: 답변자들과 관찰자들은 질문자의 지식 수준을 답변자의 수준보다 높게 평가했다. 오히려 질문자들의 평가는 별로 차이가 나지 않았다.
- 이 연구 결과는 형식적 및 비형식적 역할이 인간 관계에서 사람들의 인상을 편향시키는 모습을 보여준다.
- 또한, 사람들이 편향된 자료 표본에서 나온 제한된 추론에 둔감함을 보여준다.
 
현저성 또는 가용성 편향
환경의 어떤 면이 지각자에게 너무 현저하게 가용적이면 인과추리에서 비중이 높아진다.
- 현저성 또는 가용성 편향은 다른 여러 귀인 및 추론 편향의 바탕을 이해하게 해준다. 많은 다른 편향들은 현저성 또는 가용성 편향의 특수한 사례들이다.
- 행위자들은 자신의 행동을 설명할 때 관찰자들에 비해 비교적 상황 요인들을 더 많이 인용하고 성향적 요인들을 적게 인용한다.
- 행위자들은 상황에 주목하고, 관찰자들은 행위자에 주목한다.
- 행위자와 관찰자의 주의 초점을 조작하면 그들이 인용하는 상황적, 성향적 원인들도 달라진다.
- 비발생 사건의 추론 가치 간과: 발생하지 않음으로써 중요한 정보를 갖는 비발생 사건이 있다. e. g. JillJack의 분노를 자신이 하지 못한 일보다는 자신히 해 놓은 어떤 일 때문이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큰데, 왜냐하면 Jill이 해 놓은 일이 하지 못한 일보다 더 눈에 띄기 때문이다. 또한 Jack도 자신이 화가 난 이유가 Jill이 하지 못한 일보다 한 일 때문이라고 생각하기가 쉽다.
 
잘못된 의견 합치 또는 자기 중심적 귀인 편향
사회적 의견 합치(사람들이 목격하는 다양한 반응들에서 지각되는 공통성)를 사람들이 어떻게 추정하는지.
- 사람들은 자신이 선택한 행동과 판단은 주어진 상황에서 흔하고 적합하지만 다른 행동과 판단은 흔치 않고 부적합하다고 생각한다.
- 또한, 자신이 택한 반응을 보이는 사람보다 자신이 택하지 않은 반응을 보이는 사람의 특성에 대해 상대적으로 더 자신 있게 극단적인 예측을 한다.
 
잘못된 의견 합치 판단의 원인
- 사람들은 비슷한 배경, 경험, 관심,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과 더 많이 어울려 지내기 때문이다.
- 사람들은 자신들이 택한 혹은 택할 가능성이 큰 행동들에 대한 정보를 기억에서 더 쉽게 인출하거나 더 쉽게 상상한다.
- 상황의 영향에 대한 모호성, 가능한 반응들의 함의에 대한 모호성 등을 해결하기 위해 해석, 추정, 억측을 하는데, 이는 자신의 선택과 타인의 선택에 대한 예측 및 추리에 유사한 효과를 미친다.
 
 
경험적 도전에 대한 신념 고수
신념은 그에 반하는 경험적 자료들이 나와도 잘 변하지 않는다.
- 새로운 경험적 자료들에 의해 신념이 완화되어야 하는데, 실제로는 강화되기도 한다.
- 기존 증거의 기반이 부정된 후에도 신념이 지속된다.
 
새 자료를 무시하는 신념의 고수와 양극화
새로운 자료에 의해 오히려 신념이 강화된 사례
1. 사형 제도에 찬성하는 피험자 그룹과 반대하는 그룹을 모았다.
2. 피험자들에게 사형 제도의 정당성을 뒷받침하는 연구와 부정하는 연구를 모두 보여준다.
3. 피험자들에게 두 연구에 대해 평가하고 자신의 신념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도록 했다.
- 결과: 피험자들은 자신의 입장을 강화시키는 쪽으로 새 증거를 해석했다.
- 자기 입장을 지지하는 연구를 읽고 신념이 강화되었고, 그 연구의 절차와 자료를 세밀하게 검토해본 후 더 강화되었다.
- 자기 입장을 부정하는 연구를 읽고 신념이 약화되었으나, 그 연구의 절차와 자료를 세밀하게 검토해본 후 원래 입장으로 돌아갔다.
 
증거 불신 이후의 신념 고수
고수 가설(perseverance hypothesis): 사람들은 처음 내린 평가를, 그 평가를 내릴 때 사용한 증거가 부정된 이후에도 고수한다.
- 피험자에게 잘못된 자료를 알려주어 잘못된 신념을 가지게 한 후, 그 자료가 잘못된 것임을 알려주어도 피험자는 그 잘못된 신념을 고수했다.
 
신념 고수 배후의 가능한 기제
정보의 검색, 회고 및 동화에서의 편향
- 사람들의 신념(사전 지식, 개념 등)이 적절한 정보를 추구하고 저장하며 해석하는 과정에 영향을 준다. 신념(사전 지식, 개념 등) 없이 어떤 사건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이다. 이렇게 사전 신념에 비추어 증거를 처리하려는 성향 때문에 신념에 맞는 증거를 더 잘 받아들이는 편향이 생긴다.
- 확증 편향: 확증적인 증거는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만 비확증적인 증거는 의심을 받는다.
- 무작위적인 증거도 처음 신념을 보강하는 경향이 있다.
- 자료는 문제의 인상을 확증시켜 주는 한 쉽게 회상되고 적절하거나 그럴 듯하다고 여겨진다.
- 편향된 검색, 회고 및 동화는 초기 신념을 강화시킬 뿐만 아니라, 그 신념의 기반이 공격받아도 신념을 유지하려고 쉽게 가용되는 편향된 증거를 산출한다.
- 사람들은 자신들의 신념과 관련된 증거를 끊임없이 쇄신하거나 재평가하지 않는다.
 
인과 설명
- 사람들은 신념에 맞는 증거를 단순히 주목하는 것을 넘어, 인과분석이나 설명을 하기도 한다.
- 피험자에게 잘못된 자료를 알려주어 잘못된 신념을 가지게 한 후, 그 신념에 대해 설명하라고 하면 고수 효과가 강화됐다.
 
행동 확증 또는 "자기 충족적" 가설
- 자신의 신념을 행위로 타나낸 경우 고수 효과가 강화된다.
- 신념을 변화시키는 데에 필요한 심리적 부담 또는 "부조화"가 증가되기 때문이다.
- 또한, 행위들은 그러한 신념에 적절한 새로운 편향된 자료를 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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